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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왕진진·낸시랭 해명 불구…풀리지 않는 故 장자연 의혹

입력 2017-12-30 17: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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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왕진진(전준주)이 故 장자연 편지조작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 오후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는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전준주)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기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낸시랭과 함께 사건의 중심에 선 그의 남편 왕진진이 직접 참석했다.

앞서 지난 27일 SNS를 통해 혼인신고 사실을 밝힌 낸시랭과 왕진진. 당시 낸시랭은 용산구청에서 혼인신고서를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우리 두 사람 너무나 많이 돌고 돌아 다시 이렇게 함께하게 됐다”는 내용이 포함된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혼인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보도되고 난 후,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 그가 과거 故 장자연 사건의 중요 단서였던 편지를 위조해 유죄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었다.

또한 왕진진이 본인이 주장하는 마카오 태생이 아닌 1980년 전라남도 강진 태생이라는 점과, 위한 그룹 회장이라고 주장하지만 위한 그룹의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과거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총 1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했다는 등의 의혹들이 등장했다. 사실혼 관계의 부인 또한 존재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출생지, 직업들이 모두 거짓이라는 의혹과 전과기록들, 특히나 故 장자연 편지조작 사건의 중심인물이라는 의혹까지.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그에게 집중됐고, 이에 왕진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의혹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우선 그는 사실혼 관계에 대한 명확한 입장부터 밝혔다. 왕진진은 “전 단 한번도 실질적인 동거와 부부생활을, 법적으로 결혼해본 상황이 없다”며 “(이에 관련해) 그렇게 볼만한 인과관계성은 있지만 불명확한 요지가 있어 설명을 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왕진진은 해당 의혹의 중심에 선 황 모씨와의 관계에 대해 “비즈니스 관계로 만났다”고 밝히며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 사업을 하다보니 동행하는 과정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의혹이 생겼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왕진진은 황 모씨가 실제 남편이 존재하며 슬하에는 세 명의 자식이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전자발찌 착용 의혹과 태생에 대한 의혹에 대해 “왜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는 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의혹이 하나 남아있었다. 바로 故 장자연 편지 조작과 관련된 의혹이었다. 해당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었던 전준주. 왕진진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날 기자회견에서 “본인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왕진진은 당시 국과수에 제출하지 않은 다른 편지들이 존재한다며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왕진진은 해당 편지를 공개하며 “이 편지들은 국과수에서 필적 감정이 이뤄지지 않은 편지들이다”라며 “실제 장자연으로 받은 편지가 맞다. 책임질 수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허나 그런 왕진진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우선 왕진진은 故 장자연과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10대 때 많이 만났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이 실제 10대 때 자라온 지역은 차이가 났다. 故 장자연은 전라북도 정읍 출생이었고, 왕진진은 전라남도 강진 출생이었던 것.

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또한 법적 나이 역시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 왕진진의 나이는 알려진 대로라면 71년생이지만 법적 나이로는 80년생이었던 것. 만약 실제 왕진진의 나이가 80년생이 맞다면 故 장자연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편지에 표기되어 있는 ‘오빠’라는 표기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가 된다. 이에 왕진진은 “서류상에는 80년생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실제 나이는 71년 1월 2일생이다”라며 “나이가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어떻게 故 장자연과의 인연이 생기게 됐는지도 불분명한 상황. 허나 왕진진 회장은 이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한 기자는 “1980년생으로 찍힌 주민등록증은 누가 갖고 있냐”라며 “명함 사이에 숨긴 것 역삼동에서 발견됐다. 그 집이 누구 집이냐”고 왕진진을 추궁했지만, 왕진진은 확답을 피했다. 그가 내놓은 답변은 그저 과거의 사건과 지금의 낸시랭과의 혼인신고가 무슨 상관이냐는 이야기뿐. 그런 그에 대해 낸시랭은 그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믿음만 드러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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