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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로봇이 아니야’…완벽한 3박자, 아쉬운 단 한가지

입력 2017-12-29 16: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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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MBC 제공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연기도 좋고, 설렘도 좋고, 소재도 신선하다. 그런데 성적이 좋지 않다. 바로 ‘로봇이 아니야’ 이야기다.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 이석준, 연출 정대윤 박승우)’의 시청률 추이가 심상치 않다. 높아서가 아니다.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제대로 여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남자가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병원선’ 후속으로 지난 6일부터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로봇이 아니야’는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다. 로봇이라는 소재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만났다는 점은 신선했다. 여기에 ‘그녀는 예뻤다’, ‘W’로 연타석 홈런을 친 정대윤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가 높아졌다.

또한 ‘군주-가면의 주인’ 이후 약 4개월 만에 돌아온 유승호의 첫 로맨틱 코미디, 2017년 대세배우로 거듭난 채수빈, ‘피고인’에서의 서늘한 카리스마를 벗고 너드美를 입은 엄기준까지 조합은 완벽했다. 흠 잡을 데 없는 연출, 대본, 연기자들은 ‘로봇이 아니야’를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기 충분했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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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안고 출발한 ‘로봇이 아니야’는 첫방송 시청률 4.5%(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나타냈다. 함께 첫방송된 KBS2 ‘흑기사’의 첫방송 성적(6.9%)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6~7%대 시청률을 보이고 있던 SBS ‘이판사판’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앞으로를 기대해볼 수 있는 기록이었다.

‘로봇이 아니야’는 지난 28일 방송된 16부로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시청률은 답보 상태다. 첫방송 당시 기록했던 4.5%가 현재까지 ‘로봇이 아니야’의 자체 최고 시청률. 첫방송 이후 시청률은 3%로 떨어졌고, 2%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출발선에서 같이 뛰어나간 ‘흑기사’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고, ‘이판사판’ 역시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표이기에 신경 안 쓸 수 없는 부분. ‘로봇이 아니야’는 왜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걸까.

전작의 후광 효과를 보지 못한 게 가장 먼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로봇이 아니야’ 전작은 ‘병원선’이지만 ‘병원선’ 종영과 ‘로봇이 아니야’ 첫방은 무려 한 달이나 차이가 난다. 특히나 ‘병원선’이 최고 시청률 13.0%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로봇이 아니야’로서는 그 후광효과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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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정시청층이 형성된 ‘이판사판’과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둘째치고, ‘흑기사’와의 싸움에서 밀린 부분은 두고두고 아쉬운 점이다. 함께 출발선에 섰고, 밀릴 부분이 전혀 없었지만 멜로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인 ‘흑기사’는 몰입도를 높이면서 시청자를 계속 유입했다. 반면 ‘로봇이 아니야’는 설렘을 주기는 했지만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한계를 보여주며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반환점을 돈 ‘로봇이 아니야’는 달달함 뿐만 아니라 KM금융을 둘러싼 암투 등으로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서는 ‘로봇이 아니야’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기류를 탈 수 있을까. MBC ‘로봇이 아니야’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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