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올해 SBS 연예대상이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에게 돌아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전현무, 추자현, 이상민 진행 아래 2017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 주인공으로 '런닝맨' 유재석, '미운 우리 새끼' 신동엽,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김구라, '정글의 법칙' 김병만 등이 거론된 가운데 이례적으로 '미운 우리 새끼' 母벤져스로 불리는 어머니들이 차지하게 됐다.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 박수홍 어머니 지인숙 여사, 토니안 어머니 이옥진 여사, 이상민 어머니 임여순 여사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박수홍 어머니는 "아들 때문에 나와서 떨린다. 이렇게 '미운 우리 새끼'가 잘될 줄 몰랐는데 감사하다.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토니안 어머니는 "생각지도 못했다. 참석만 한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너무 놀랬다. 심장이 다 뛴다. '미운 우리 새끼'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건모 어머니 역시 "생각하지도 못한 상이다. 밤 늦은 시간까지 '미운 우리 새끼' 시청해주신 분들 감사하다. 더욱더 재밌고, 유익한 프로그램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SBS 예능의 2049 견인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기록을 매주 경신하며 '현존 최고 예능'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평균 2049 시청률은 올해 8.7%로, 7.9%를 기록한 MBC '무한도전'을 훨씬 뛰어넘었다.
그런 만큼 '미운 우리 새끼'에서 대상 수상자가 나온다는 것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인 어머니들이 대상을 거머쥐게 됐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어머니들이 '미운 우리 새끼'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능인이 아닌 일반인이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다는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 프로그램을 위해 고군분투한 방송인들은 뭐가 되냐며 수상 결과에 쉽게 동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신 스틸러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베스트 챌린지상 등에 대해서도 어떤 의미가 담긴 상이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참석자들에게 그저 상을 주기 위한 상이 아니냐는 것을 들고 있다.
최종적으로 2017 SBS 연예대상에서는 '미운 우리 새끼'가 6관왕, '런닝맨'이 4관왕을 달성했다. '미운 우리 새끼'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임은 틀림없다. 최다 수상에는 수긍하고 있다. 또 어머니들을 탓하는 게 아니다. 다만 이례적인 걸 넘어 무리수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들에게는 대상이 아닌 공로상을 드리고, 오히려 MC인 신동엽에게 2년 연속 대상을 줬다면 이처럼 시끄러운 잡음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