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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활약 컸기에"…KBS 연예대상 불발이 더 아쉬운 이유

입력 2017-12-31 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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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제공
KBS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KBS 연예대상의 불발은 아쉬움을 자아내게 만든다.

연말 시상식 시즌이 다가왔다.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준 예능, 교양, 드라마,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각 방송사들이 감사한 마음과 노고를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수상의 영광을 선사하는 연말시상식은 한 해를 정리한다는 의미에게 각별하다. 이에 각 방송사들은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무대 등의 시상식을 정해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 것. 하지만 올해 KBS는 연예대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MBC의 경우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제전을 진행했고, SBS는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전을 모두 진행한 것에 반해 KBS는 올해 연예대상을 제외한 연기대상, 가요대축제만을 진행한다. 이는 지는 9월 4일부터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새노조)가 고대영 KBS 사장과 KBS 이사진 퇴진, 방송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것의 여파다. KBS 예능 지역의 다수가 새노조 조합원이기에 연예대상을 진행하는 것에 있어 차질이 빚어진 것.

공영방송 정상화를 목적으로 하는 총파업이지만, 올 한해 빛났던 예능프로그램들과 예능인들의 모습을 재조명할 수 있는 연예대상이 진행되지 못하는 점은 아쉬움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1987년 시작한 이래, 30년의 역사를 가진 연예대상이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올 한해에 더 빛났던 KBS 예능의 주역들에게는 쓸쓸한 연말이다.

올해 KBS 연예대상이 불발되기 전, 가장 큰 관심의 중심이 된 예능인은 바로 김생민이었다. 팟캐스트에서부터 출발해 15분 편성, 이어 70분 확대 편성된 ‘김생민의 영수증’은 2017년 가장 핫한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김생민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 25년 만에 첫 전성기를 맞으며 2017년 가장 핫한 예능인으로 떠올랐다.

그렇기에 김생민의 KBS 연예대상 수상에 대한 여부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또한 하반기 큰 사랑을 받았던 ‘철부지 브로망스-용띠클럽’에서의 차태현, 김종국, 장혁, 홍경민, 홍경인 역시 수상후보로 떠올랐다. ‘1박2일’ 역시 올 한 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신선한 아이디어의 ‘냄비받침’, ‘백조클럽’ 등의 프로그램 또한 올 한해 KBS 예능국을 빛낸 주역이었다.

비록 파업의 여파로 KBS 연예대상은 불발됐지만, KBS 예능국은 올 한해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KBS 예능국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지난 29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총파업 승리 이후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예능과 드라마 구역 PD 조합원들에 한해 새해 1월1일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제작 현장에 돌아가 방송정상화를 위해 사전 준비에 나서기로 결정하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당장 31일부터 결방을 지속해오던 ‘해피선데이’가 정상방송을 재개하며,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3’ 등의 예능프로그램들도 방송 재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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