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흑기사’가 곧 반환점을 돈다.
2017년 하반기에서 2018년 상반기로 이어지는 기간 동안 KBS 드라마는 그야말로 꽃길을 걸었다.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꿈의 시청률이라고 여겨졌던 40%의 시청률을 돌파했고,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 역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유지하며 대세 행보를 걷고 있다. 또한 ‘흑기사’의 경우는 10%만 넘어도 대박이라는 요즘의 시청률 판도에서 꾸준히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드라마국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흑기사’에 앞서 먼저 반환점을 돈 ‘저글러스: 비서들’(이하 ‘저글러스’) 역시 KBS 드라마국의 남다른 자랑거리다. 첫 방송 당시 5.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했던 ‘저글러스’는 반환점을 도는 지난해 26일 8회 방송에서 9.9%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그 인기를 입증했다. 비록 1월 1일 방송에서는 1.8%P 하락해 8.1%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이내 2일 방송에서는 시청률을 회복해 9.4%의 수치를 보였다. 10% 시청률 돌파 역시도 노려볼 수 있을만한 대목이다.
‘저글러스’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오피스와 로맨스를 합친 장르에 있다. 그간 KBS에서 내보였던 오피스 장르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만화적인 전개에서 나오는 사이다 같은 한방의 통쾌함이 있다. ‘저글러스’는 여기에 로맨스 장르까지 더해냈다. 그간 KBS의 오피스 드라마였던 ‘직장의 신’과 ‘김과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핑크빛 가득한 로맨스. 허나 ‘저글러스’는 이런 로맨스를 보스와 비서라는 관계 속에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4일, 10회 방송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도는 ‘흑기사’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첫 방송 당시 6.9%의 시청률로 소소한 출발을 알렸던 ‘흑기사’. 허나 2회부터 ‘흑기사’는 제대로 흐름을 탔다. 2회에서 9.3%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흑기사’는 이내 5회에서 10%의 시청률을 돌파하는가하면 지난해 28일, 8회 방송에서는 13.2%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드라마 명가 KBS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웠다.
‘흑기사’의 이러한 시청률 상승의 중심에는 단연 짜임새 높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중심이 됐다. ‘흑기사’는 그간의 판타지 장르에서 선보였던 장르적 설정들을 비틀며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 그 덕분이었을까. ‘흑기사’는 완전히 새로운 판타지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여기에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 장미희가 펼치는 연기 앙상블은 시청자들이 화면에서 도저히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처럼 제각각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저글러스’와 ‘흑기사’. 이에 이미 반환점을 돈 ‘저글러스’와 곧 반환점을 도는 ‘흑기사’가 지금의 시청률 호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또한 두 작품 모두 또 다시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할 수 있을지도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