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오달수가 '신과함께-죄와 벌'을 통해 필모그래피에 천만 영화를 한 편 더 추가하게 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이날 오전 12시 누적 관객수 1000만 198명을 달성하며 개봉 16일 만에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오달수는 '천만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 매 작품마다 특유의 개성 있는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에서 천만 영화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신과함께-죄와 벌'까지 총 16편이다. 16편에는 '실미도'(2003)를 시작으로 '태극기 휘날리며'(2004), '왕의 남자'(2005), '괴물'(2006), '해운대'(2009), '도둑들'(2012),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7번방의 선물'(2013), '변호인'(2013), '명량'(2014), '국제시장'(2014), '암살'(2015), '베테랑'(2015), '부산행'(2016), '택시운전사'(2017), '신과함께-죄와 벌'(2018)이 해당된다.
이 중 오달수의 출연작은 '괴물',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신과함께-죄와벌' 총 8편이다. '괴물'에는 모습이 등장하진 않지만, 괴물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오달수다. '도둑들'에서는 여자 앞에선 대범하지만 범죄 앞에선 땀을 뻘뻘 흘리는 독특한 개성의 중국 도둑 '앤드류' 역을, '7번방의 선물'에서는 7번방의 방장이자 교도소 안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지만 무식한 조직 폭력배 출신 '소양호' 역을 맡았다.
'변호인'에서는 '우석'(송강호 분)의 변호사 사무실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장 '박동호'로, '국제시장'에서는 '덕수'(황정민 분)의 가족 같은 친구 '달구'로 분했다. '암살'에서는 3000달러면 누구든 제거하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 분)의 매니저 '포마드' 역을, '베테랑'에서는 20년 경력으로 개성 넘치는 베테랑 광역수사대 형사들을 이끄는 '오팀장' 역을 맡았다. 이처럼 8편의 천만영화에는 오달수가 있었다. 모든 캐릭터를 제 옷 입은 듯 소화하며 때론 웃음을, 때론 감동을 전달하면서 자주 나와도 질리지 않는, 혹여나 나오지 않으면 서운한 그런 존재로 등극했다.
이번 '신과함께-죄와 벌'이 천만 고지를 넘어서면서 오달수는 다시 한 번 '천만 요정'의 입지를 굳건히 하게 됐다.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오달수는 임원희와 함께 망자들의 죄를 묻고 형량을 내리는 저승 재판의 검사들, 판관 콤비 역을 맡았다.
화재 현장에서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차태현 분)은 저승에서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 재판을 치르게 되는 가운데 판관 콤비는 귀인을 잡아넣으면 남다른 포상을 받을 수 있기에 19년 만에 나타난 귀인 '자홍'의 재판에 사력을 다한다. 이 과정에서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하정우 분)과 부딪히거나, 판관들끼리 티격태격하며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오달수는 2018년 설날 시리즈물로 자리매김한 '조선명탐정' 세 번째 이야기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부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웃 사촌' 등을 선보이게 된다. '신과함께-죄와 벌'로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하게 된 그가 '천만 요정'의 흥행 기운을 올해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