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투깝스’가 종영을 앞두고 제 페이스를 찾았다. 러브라인은 줄이고, 공조 수사 비중을 높인 결과다. 하지만 진범의 정체가 옥자연으로 밝혀지면서 의견이 분분하다. 진범의 정체는 ‘투깝스’에게 반전일까, 무리수일까.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가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5%대(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떨어졌던 시청률이 8%대로 올라선 것.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투깝스’는 전국기준 시청률 6.5%(27회), 8.2%(28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방송된 26회가 기록한 7.6%보다 0.6%p 상승한 수치로, 6회분이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과 같다.
뺀질이 사기꾼 영혼이 들어온 정의로운 강력계 형사와 까칠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를 그린 ‘투깝스’는 조정석, 이헤리, 김선호 등이 출연하며 기대를 모았다. KBS2 ‘마녀의 법정’ 종영 이후 바로 월화극 왕좌에 오르면서 그 기대를 증명했다.
그러나 러브라인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KBS2 ‘저글러스’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투깝스’의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렸다. 흠 잡을 데 없는 조정석의 연기와 달리 이혜리가 그를 받쳐주지 못했다. 늘 따라다니는 연기력 논란이 발목을 잡았고, 수사보다는 러브라인이 부각되면서 ‘투깝스’에 대한 몰입도는 떨어졌다.
러브라인이 부각되면서 5%대로 떨어졌던 ‘투깝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러브라인을 최소화시키면서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정석(차동탁 역), 김선호(공수창 역), 이혜리(송지안 역)가 한 사건으로 연결됐고, 이 사건을 해결해야만 김선호가 원래 몸을 찾기 때문이다
오는 16일 종영하는 ‘투깝스’는 최근 진범을 찾는 데 주력했고, 지난 9일 방송에서 진범이 옥자연(진수아 분)이라는 사실이 밝혔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반전이기도 하지만 무리수라는 논란이 있다. 진범이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점이 반전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진범을 향한 단서는 옥자연보다 박훈(탁재희)에 가까웠다. 박훈이 진범이 아니라 옥자연이 진범이라고 공개한 점에서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다.
남은 회차에서 이 같은 반전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한다면 옥자연을 진범으로 둔 설정은 무리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반전과 무리수라는 두 갈래 길 앞에 선 ‘투깝스’가 슬기롭게 길을 찾아갈 수 있을까. 남은 회차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