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POP초점]"보드→비디오"…'쥬만지2', '쥬만지'와 같은듯 다른 매력

입력 2018-01-16 13: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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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만지', '쥬만지: 새로운 세계' 포스터
영화 '쥬만지', '쥬만지: 새로운 세계'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쥬만지: 새로운 세계'를 오리지널 '쥬만지'와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지난 1996년 개봉한 '쥬만지'의 20년만의 속편으로, 우연히 ‘쥬만지’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아이들이 자신이 선택한 아바타가 돼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스릴 넘치는 모험을 펼치는 액션 어드벤처.

속편이라고 해서 '쥬만지'의 다음 이야기를 담았다기 보단 현 시대에 맞게 새롭게 진화시켰다. 그렇다고 연결선을 완전히 끊어놓은 것은 아니다. 해변가를 조깅하던 한 남자가 모래에 묻힌 '쥬만지' 게임을 찾는 것으로 시작되면서 '쥬만지'의 엔딩과 자연스레 이어진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가 어떻게 차별화를 시켰는지 살펴보자.

영화 '쥬만지' 스틸
영화 '쥬만지' 스틸

'쥬만지'에서는 보드게임 위 주사위를 던지면 정글 속 동물들이 게임 속에서 현실로 튀어나왔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경우는 보드게임이 비디오게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에 플레이어들이 게임 속으로 들어가 자신이 선택한 아바타로 변신하게 된다. 특히 주어진 미션을 단계별로 완수해야 게임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올 수 있는 조건이 부여됐다.

'쥬만지'에서 게임에 참여하는 네 명은 26년 전 게임을 시작한 앨런 패리쉬(로빈 윌리엄스)와 소꿉친구 사라 휘틀러(보니 헌트), 그리고 26년이 지난 후 우연히 게임을 발견한 주디(커스틴 던스트)와 피터(아담 한 바이어드) 남매라면 ,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서는 10대 청소년이다. 무엇보다 공부벌레 스펜서, SNS 중독 퀸카 베서니, 운동신경 제로 마사, 예비 풋볼선수 프리지 등 전혀 어울리지 않는 네 명이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점차 하나가 돼가는 모습은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스틸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스틸

뿐만 아니라 이들이 예상치 못한 아바타로 바뀌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펜서는 거대한 몸집의 고고학자(드웨인 존슨), 베서니는 중년의 지도 연구학 교수(잭 블랙), 프리지는 저질 체력의 동물학 전문가(케빈 하트), 마사는 슈퍼 여전사(카렌 길런) 등 반전 캐릭터로 변해 겉모습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쥬만지'는 게임 속 정글의 동물들이 현실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며 긴장감을 조성시켰다면,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서는 게임 속 정글에서 온갖 위험에 휩싸인다. 알 수 없는 정글에서 스펙터클함을 느낄 수 있는 가운데 하와이 로케이션 촬영과 화려한 시각효과 덕에 생생한 비주얼이 완성됐다.

차별점 외에도 공통적인 북소리도 존재한다. '쥬만지'에서 보드게임이 북소리로 사람들을 유혹했다면, 이번에는 북소리로 다소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여기에 '쥬만지' 속 로빈 윌리엄스의 극중 이름인 앨런 패리쉬가 살았던 오두막이 등장해 반가움을 안긴다.

이처럼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한 매력이 있는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쥬만지'를 본 관객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보지 못한 새로운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매력적인 어드벤처물로 사랑받고 있다. 미국 특유의 개그요소도 곳곳에 묻어나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현재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최초로 150만 관객을 돌파한 상태다. '신과함께-죄와 벌', '1987' 두 한국 영화가 쌍끌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의미 있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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