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떡볶이에 대한 미식 토크가 그려졌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연출 이길수) 153회에는 ‘학교 앞 떡볶이’를 주제로 한 미식 토크가 그려졌다.
이날의 메뉴는 매콤달콤한 빨간 양념에 탱글한 떡과 짭조름한 어묵이 조화를 이루는 ‘학교 앞 떡볶이’였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해영, 이경미, 이원석 감독은 떡볶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에서 음식 표현을 신경쓰냐는 질문에 이경미 감독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영화 속 캐릭터가 설명된다”며 본인의 작품 ‘미쓰 홍당무’의 한 장면을 예로 들었다. 이해영 감독 역시 ‘천하장마 마돈나’에서 어머니의 집밥을 표현할 때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하며 영화와 음식 사이의 깊은 연결고리를 설명했다.
이해영 감독은 이날 기분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한 떡볶이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국물 떡볶이, 즉석 떡볶이, 짜장 떡볶이를 먹는 감성이 다 다르다는 것. 이경미 감독은 10대 시절 성당을 다니며 교리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다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다녔다며 “그 기억으로 10대를 버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석 감독은 미국 유학시절을 회상하며 “미국에서 김치보다 귀한 게 떡볶이다. 한국에 한 번 들어올 때 36인분씩 냉동해서 가지고 가고는 했었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이날 떡볶이가 ‘맛있는 음식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쳐 떡볶이 예찬론자 이해영 감독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황교익은 배고픈 1960년대 무미일에 떡볶이가 보편화되기 시작했다며, 떡볶이가 맛있다고 느끼는 건 유아기때부터 쉽게 접하던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해영 감독은 “추억과 한국이라는 코드를 제외하고 떡볶이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맛으로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떡볶이는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는 맛”이라고 반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