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걸그룹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이 드디어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데뷔 1009일 만에 이뤄낸 값진 결과이기에 멤버들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졌다.
오마이걸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JBJ와 청하를 제치고 ‘비밀정원’으로 1위에 올랐다.
무려 3년 만이다. 데뷔 후 1009일 만에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린 오마이걸은 더 이상 ‘B1A4 여동생 그룹’이 아닌 오마이걸, 그 자체가 됐다.
지난 2015년 데뷔한 뒤 꾸준히 활동했지만 성적은 크게 좋지 않았다. ‘큐피드’, ‘클로저’, ‘라이어라이어’, ‘한발짝 두발짝’, ‘윈디데이’ 등으로 활동했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고자 했지만 ‘B1A4 여동생 그룹’이라는 타이틀은 벗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초반에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기에 위기는 늘 존재했다. 데뷔동기 레드벨벳과 여자친구가 빠르게 팬덤을 확장하고 좋은 음원순위를 거둔 반면 오마이걸의 걸음은 느렸다. 그 사이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걸출한 후배 걸그룹이 등장했고,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들이 각자의 걸그룹으로 돌아가 데뷔하면서 오마이걸의 자리는 위태위태했다.
때문에 이번 컴백은 간절했다. 진이가 건강 문제로 팀을 탈퇴한 뒤 재정비해 갖는 첫 번째 컴백이라는 점도 있었다. 오마이걸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비밀정원’을 통해 “오마이걸이 품고 있는 음악적 메시지와 에너지가 많은 분들의 마음 속에 깊게 자리 잡아서 힐링이 되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수줍은 소녀의 사랑을 노래했던 오마이걸은 ‘비밀정원’을 통해 스스로의 소망에 대해 노래했다. 내 안에 숨겨져있던 희망이 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는 오마이걸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리스너들에게 전달했고, 이는 곧 음원 성적으로 나타났다. 상위권에 안착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보인 것.
인피니트, 선미 등 쟁쟁한 선배들이 컴백하면서 매번 문턱에서 좌절했던 음악방송 1위도 거머쥔 오마이걸이다. 데뷔 첫 1위이자 1009일 만에 손에 넣은 트로피였기 때문에 더욱 값졌다.
1위 걸그룹이 된 오마이걸은 헤럴드POP에 “정말 이렇게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어서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기뻐요. 지금까지 함께 해준 우리 미라클(팬클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라며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든 1위라는 생각에 더 벅차고 책임감이 들어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더 모든 일에 감사함을 느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 오마이걸 지켜봐주세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제는 이름 앞에 ‘B1A4 여동생 그룹’이라는 소개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성장한 오마이걸이다. 1009일 만에 간절한 꿈을 현실로 이뤄낸 오마이걸이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꽃길을 이어나갈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