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강동원 도주극 '골든슬럼버', 쫄깃 긴장감과 따뜻 감동의 조화

입력 2018-02-07 16: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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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서보형 기자
배우 강동원, 김성균, 김대명/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릴 넘치는 도주극임에도 친구들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감성까지 있다.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제작 영화사 집) 언론배급시사회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노동석 감독과 배우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이 참석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작품으로, 평범한 남자가 하루아침에 암살범이 된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

노동석 감독/서보형 기자
노동석 감독/서보형 기자

노동석 감독은 일본 원작을 한국식으로 영화화한 것에 대해 "한국적인 정서를 어떻게 잘 전달할까 고민했다. 신해철 선배님의 음악도 그래서 고민하게 됐다. '건우'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서울 도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싶었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현실 같은 느낌이 전달돼 '건우'에게 쉽게 감정이입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건우'라는 인물을 애정을 갖고 만들었다. 강동원에게 평범한 느낌일 날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 그런데 강동원에게 소탈한 감성이 있다. 아직도 기억 나는 게 마지막 통화하는 장면 찍기 전 친구들에게 사기 당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음에 와 닿았다. 이 사람을 조금 알 것 같다 싶으면서 '건우'가 있다 싶었다. 그 모습을 잘 담는 게 숙제라고 생각했다"고 강동원을 소시민 캐릭터로 표현하기 위해 애쓴 점을 알렸다.

매 작품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새로운 변신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강동원은 세상이 주목하는 암살범이 돼 쫓기게 된 남자 '건우' 역으로 분해 데뷔 이후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골든슬럼버' 언론배급시사회/서보형 기자
영화 '골든슬럼버' 언론배급시사회/서보형 기자

강동원은 "원작에서 갖고 있는 음모에 있어서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영화화해 보여드리면 던지는 메시지도 묵직하고, 정확한 주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친구들과의 스토리에 있어서도 나 역시 어렸을 때 친했던 친구들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도 있다. 서로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점점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그런 지점을 영화에 잘 녹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제작을 제안드렸다"고 제작을 직접 제안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1인 2역에 도전한 것에 대해서는 "1인 2역은 처음인 것 같다. 특수분장 쪽에 준비할 때 제안드렸던 건 조금 더 섬뜩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분장에 있어서 디테일하게 상의했다"며 "1인 2역 할 때는 '건우' 쪽 분량을 찍다가 실리콘 분량을 찍을 때 다시 특수분장하고 찍고, 지우고, 또 찍는 작업을 반복해 힘들기도 했는데 재밌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강동원은 "그동안 액션 영화 꽤 해서 이번엔 액션 부분에서 힘든 건 없었다. 많이 뛴다고 고생하긴 했는데, 뛰는 것보다 많은 인파들에 묻혀 있을 때가 힘들었다"며 "다니는 분들 모두를 통제할 수 없으니 행인들도 많이 다녔는데, 내가 갑자기 튀어나와 연기하니깐 어이없어 하시더라. 연기하다 행인과 눈 마주치면 창피했다. 서로 민망한 상황이었다. 촬영하면서 제일 힘들었다"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는 '민씨' 역의 김의성은 강렬한 존재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건우가 도망칠수록 위험에 빠지게 되는 친구들에는 57분 교통정보 리포터 '선영' 역의 한효주, 평범한 가장 '금철' 역의 김성균, 이혼전문변호사 '동규' 역의 김대명, 비밀 요원 '무열' 역의 윤계상이 합세해 풍성한 연기 시너지를 선사한다.

배우 김의성/서보형 기자
배우 김의성/서보형 기자

김의성은 "액션 부담이 많았다. 보기엔 어렵지 않게 보일지 몰라도 내겐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두 달 정도 액션 스쿨 꾸준히 가 열심히 준비했다"며 "의상, 분장 등 비주얼 담당들이 내가 다니엘 크레이그처럼 나오면 좋겠다고 했지만 처음부터 무리임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균은 "마냥 좋았던 시절이 많이 생각 났다. 어릴 적 기억들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대명은 "과거 장면 촬영할 때 걱정 많이 했는데 막상 찍을 때는 친구들과 동물원 가는 느낌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언제 촬영 끝났는지 모르게 즐겁게 찍었다. 진짜 친구가 생긴 것 같아 행복한 마음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볼거리가 더해져 드라마틱한 긴장감과 감성을 선사할 '골든슬럼버'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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