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평범한 인간인 신세경이 불멸의 존재가 된 김래원의 곁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연출 한상우|극본 김인영)에서는 소멸하는 샤론(서지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철민(김병옥 분)은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정해라(신세경 분)가 “이사할 때 아저씨가 와서 도와주셨어요 그땐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수호(김래워 분)오빠 교복이랑 책가방이 없어졌고요. 이사 중에 잃어버렸다고 생각했고요”라고 진술했고, 김영미(신소율 분)가 “네 제가 지난 번에 진술했던 내용 변함없이 사실입니다. 박곤은 아버지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박곤을 위해서 진실을 털어놓는 겁니다”라고 증언하면서 도망갈 곳을 잃었다.
장백희(장미희 분)는 죽는 순간까지 정해라와 문수호의 사랑과 행복을 기원했고, 백발노화가 진행됐던 샤론 역시 원래의 나이를 찾아 노인이 되더니 불길 속 소멸하고 말았다. 정해라의 옷으로 만들었던 코트와 함께.
문수호와 정해라는 평온한 일상을 갖게 됐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정해라가 여행사 팀장을 달았고, 본부장(김결 분)는 치킨집 창업을 했다. 본부장은 “문대표 얼굴이 그대로 더라니까 오히려 젊어져서 내가 신기했다니까? 농담이 아니야 진짜 안 늙는 사람 같아”라고 말했고, 정해라는 뜨끔한 표정이었지만 자신이 잘 먹였기 때문이라고 둘러댔다.
흘러가는 세월 속 문수호의 시계만은 멈춰있었다. 전생 분이의 염원이 담긴 은장도가 심장에 박힌 뒤 늙지 않게 된 것. 정해라는 혼자만 계속 늙어가는 것에 고민했고 결국 샤론 양장점을 다시 찾아갔다. 하지만 양승구(김설진 분)만이 있었고, 그는 “그날 밤 와서 보니까 없었어요 사라졌어요 10년 넘게 나타나지 않는 걸 보면 정말 떠난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정해라는 이모처럼 보이고 나중엔 엄마처럼 보일텐데 이렇게 사는 게 좋냐며 떠나려했지만 문수호는 그 없이 못 산다며 붙잡았다. 결국 정해라는 늙지 않는 문수호 옆에서 할머니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