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KBS 컬링 중계콤비 최승돈-이재호가 시청자 마음 속에 히트 앤 스테이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컬링 경기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는 가운데 어제(9일) 스포츠중계의 명가 KBS 최승돈 캐스터-이재호 해설위원의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맛깔나는 꿀잼 조합이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KBS1의 ‘평창올림픽라이브’ 시청률이 6.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빗자루처럼 생긴 ‘브룸’이 얼음판 위를 문지르는 속도에 따라 가속하는 최승돈 캐스터의 열띤 속사포 생중계는 어느새 경기에 푹 빠져들게 만들고, 실낱같은 역전의 가능성이 보이는 순간 터져나오는 그의 함성은 시청자들의 쾌감과 함께 하며 컬링경기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그런가하면 이재호 해설위원의 냉철하고 객관적인 해설은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다잡는다. 귀에 쏙쏙 들어와 박히는 쉽고 명쾌한 코멘트와 가장 어려운 고비상황에서도 승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주는 날카로운 분석력이 최대 강점. 긴장감에 손을 꼭 쥔 시청자들을 웃음 터지게 만드는 맛깔나는 애드립은 덤이다.
컬링 경기는‘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릴 만큼 체력뿐만 아니라 얼음의 결을 읽어 ‘최적의 길’을 찾는 전략적인 스포츠. 선수의 손을 떠난 스톤이 하우스(표적)까지 가는 모두가 숨 죽이는 십 수초 동안에 무한한 결말을 내포한 숨 가쁜 드라마가 펼쳐진다. 때문에 탁월한 전략과 치밀한 작전은 컬링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엎치락 뒤치락하며 연장전으로 가기 일쑤인 치열한 접전 상황 속에서 어느 팀이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했는지,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등은 시청자들이 가장 알고싶어하는 가려운 부분일 수 밖에 없다. 승패를 정확히 내다보는 이재호 해설위원의 날카로운 분석과 예측, 명쾌한 해설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특히 이재호 해설위원의 ‘컬링 노트’는 스톤의 위치와 작전 등을 화면상에 그림으로 그려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만큼 컬링 경기의 복잡한 규칙과 진행상황에 아리송해하는 일반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짜릿한 재미와 쪼는 맛을 제대로 살려내 호평 받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컬링 남녀 혼성경기인 믹스더블 예선에서 장혜지-이기정 팀이 미국팀에 9-1 승리를 거머쥐며 준결승 진출 희망을 키운 가운데 다시 한번 최승돈X이재호의 생동감 넘치는 컬링 중계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