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인터뷰①에 이어...)김채은의 연기를 향한 노력과 욕심은 가히 대단했다.
'내 남자의 비밀'을 촬영하는 동안 선배들에게 새로운 것도 배우고 함께 즐거운 순간을 만들었다는 김채은은 멋진 드라마를 완성하기 위해 '기차라' 캐릭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걸크러쉬 캐릭터를 소화하려고 말투에 많이 신경썼어요. 머리도 자르고 실제로 남자옷을 입고 촬영했었거든요. 행동도 많이 신경썼지만 남자들의 말투와 여자들만의 조심스러운 말투가 있는데 감독님이 툭툭 남 신경 안쓰고 뱉는 말투였으면 좋겠다 하셨어요. 두목들이 하는 말투같은 거요. 15살 많은 첫째 언니한테도 막 하는 캐릭터라 말투적인 부분에 제일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김채은은 좀 더 완벽한 터프소녀를 만들어내기 위해 액션스쿨을 다니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역시 액션신이었다고.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형부가 깡패들을 만났는데 제가 모자를 쓰고 나타나서 3대1로 싸우고 멋있게 퇴장하는 장면이예요. 제일 신경쓰이고 걱정도 하면서 찍었던 장면이라 그만큼 더 애정도 큰 것 같아요. 이 장면을 위해 액션 스쿨을 두달 가까이 다녔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기본기가 없으니까 그 장면의 합을 준비했었고요"
이번 드라마에서 코미디스러운 커플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채은은 '도라희'역의 임두환 배우와는 나이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며 오로지 둘만의 '케미'를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역일 뿐이지만 실제로 그 역할에 빠져들어 임두환에게 설레임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설렛던 적이 한번 있었어요. 제가 임신을 하고 들켜서 엄마한테 맞을 때 도라희가 대신 맞아주는 신이 있었어요. 이 장면은 편집이 되서 머리가 만신창이된 장면만 나왔었는데 그때만큼은 제가 보호해주던 남자가 저를 보호해준거잖아요. 극이 후반부로 다다를수록 차라는 여성스러워지고 라희가 남성스러워져서 그때만큼은 설레었던 것 같아요(하하)"
그렇다면 새로운 배역과 극중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감초 같은 커플연기로 신선한 모습을 보여준 김채은이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와,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는 누굴까. 이에 김채은은 단숨에 공유라고 외치며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같이 멜로연기를 하고 싶은 배우는 공유선배님이예요. 도깨비 보고 반해서 밀정 시사회 때 모든 지인들을 동원해 표를 구해서 직접 보러 간 적도 있어요. 멀리서 봤는데도 정말 멋있으시더라고요. 심장이 튀어나올것 같아서 공유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야 나중에 뵙게 됐을 때 덜 떨리지 않을까요?"
부족한 점을 채워 더 좋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돼 작품을 계속 해 나가고 싶다는 김채은. 앞으로 김채은이 어떤 신선한 역할로 연기 욕심을 펼쳐나가게 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