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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성추행 징계'VS'루머일 뿐'…청주대·조민기, 엇갈린 입장

입력 2018-02-20 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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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조민기가 여학생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이현주 감독과 이윤택 전 예술 감독의 성폭행 및 성추행에 대해 고발했던 ‘#MeToo'(미투) 캠페인의 바람이 연예계에도 불어 닥쳤다. 이윤택 전 예술 감독의 사과 기자회견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가해자가 지목된 것이었다. '#MeToo' 캠페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곤두서있는 시점에서 또 다른 폭로가 터져 나오자 자연스레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졌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의혹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사건의 시작은 20일 새벽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서부터였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한 익명의 게시글 작성자는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한 것. 작성자는 이어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을 박탈 당했는데 기사가 나오지 않는 것이 의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작성자는 해당 글에서 조민기의 실명을 거론했고, 이윽고 게시글의 내용은 일파만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난 후에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여파는 만만치 않았다.

이후 청주대학교 측은 조민기가 사표를 낸 것이 맞고, 20일 면직 처리가 결정돼 이달 28일 면직 처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조민기가 성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아 학교 측에서 연극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당 문제를 조사했고, 지난해 12월 양성평등위원회에 해당 사건의 사실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주대학교 측은 학생들의 피해사실에 대해서는 2차 피해가 우려되기에 구체적 시기와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조민기는 정직 3개월 징계가 의결되기 전 사표를 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입장이다.

허나 조민기의 입장은 달랐다. 20일 조민기의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입니다”라며 폭로 글에 대해 억울한 입장을 비췄다.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해 초부터 학교 내에 조민기에 대한 확인 안 된 구설이 떠돌기 시작했으나, 피해자도 없이 떠도는 소문이라 처음에는 깊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라고 사건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에 이어 소속사 측은 “이후 관련 내용이 익명 신문고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려지게 되었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조민기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 진행 여부도 생각하였으나, 가장 먼저 이로 인해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과 상대방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민하여 최대한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을 해주기를 요청 하였습니다”고 덧붙이기도.

또한 3개월 징계에 대해서는 “수업 중 사용한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 정직’의 징계를 받은 조민기는 도의적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사표를 제출한 것일 뿐, 보도된 학교 측의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사실이 아니며 이러한 학교 측의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학교 측의 입장과 폭로 글과는 상이한 입장이었다. 결국 조민기 측의 주장은 하나로 모아졌다. 해당 폭로는 모두 루머라는 것.

조민기 측은 이에 “이미 스스로 반성하고 자숙하고자 책임을 지고 강단에서 내려온 조민기에게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 의도적인 악성 루머를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양산한다면 한 가족의 가장에게, 또한 한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위법행위에 대하여는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를 하고자 합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처럼 학교 측의 입장과 조민기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지금 조민기가 출연하기로 예정되어있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측은 헤럴드POP에 “조민기가 등장하는 방송분과 관련해서 현재 제작진 측에서는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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