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감우성과 김선아가 서툴지만 진짜 어른들의 멜로로 마법같은 감성을 자극한다.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 SM C&C) 제작발표회가 열려 감우성, 김선아, 오지호, 박시연, 김성수, 예지원, 손정현 PD가 참석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멜로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좀 살아본 사람들의 상상 불가한 사랑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어른들의 리얼멜로지만 유쾌함도 덧입었다는 점이 '키스 먼저 할까요'의 매력요소이다. 이는 선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입증됐다.
김선아가 감우성을 첫대면하며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유쾌하게 개사해 혼잣말을 하는 모습에서 멜로 뿐 아니라 웃음까지 주는 유쾌한 드라마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손정현 PD는 이 작품에 대해 "제목이 조금 야릇하다. 저희 드라마는 화려한 벚꽃보다 지는 낙엽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고 싶다. 보면서 웃다가도 울컥하다가 연애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한 대사가 2개가 있다. '501호는 401호를 사랑해야 한다'는 대사는 멜로의 인연은 가까운 데 있다는 이야기와 '오늘만 살자'는 문구가 있는데 그 두가지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감우성은 고독한 독거남 손무한 역을 맡았다. 한때 카피라이터로 매일 같이 신화를 썼지만 지금은 고독한 아재가 돼버린 남자. 독하고 까칠하지만, 안순진이 나타나면서 변화를 겪게 된다.
감우성은 "90년대부터 돌이켜보니 거의 4년마다 드라마를 해왔다"며 "4년 됐으니까 해야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복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개띠다. 황금개띠의 해이기 때문에 새롭게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야한 정도가 몇 퍼센트냐는 질문에는 "보시면 안다. 1~2회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선아는 40대 스튜어디스 안순진에 분해 극빈 돌싱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안순진은 20년 째 평승무원으로 언제나 권고사직의 압박을 받고, 이혼한 전 남편이 남긴 빚 때문에 독촉에 시달리는 인생에 손무한이 나타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김선아는 지난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시티홀', '여인의 향기' 등 다양한 작품으로 멜로여왕임을 증명해왔다. 그랬던 그녀가 지난해 JTBC '품위있는 그녀'로 연기변신을 한 이후 다시 멜로로 돌아왔다.
김선아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장례식장에서 상주가 내내 울지 않지 않느냐'. 그 이야기가 너무 와닿았다"며 "그 말씀을 듣고 이 작품을 접했을 때 공감이 많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감독님 말씀을 맹신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선아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지금까지 로맨틱 코미디를 해왔었다면 조금 더 진한, 상상만 했던 것들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들을 해보기도 하고 마음들이 움직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항상 이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도 순진이 자체로 기억에 남아 오래오매 마음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원래 제 성격과 닮은 부분도 없지는 않다"며 "'품위녀'가 끝나고 빨리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는데 순진이라는 캐릭터가 빨리 온 것 같고 안순진의 삶은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이게 저인지 안순진인지 모르겠다"며 완벽한 캐릭터 몰입을 알렸다.
자타공인 멜로 장인인 감우성에 대해 김선아는 "눈빛 하나로 사로잡는다"고 밝혔고 PD는 "바스트가 너무 좋아 괜히 멜로 장인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밝혀 감우성의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지호는 안순진의 전남편 은경수에 분해 이혼했음에도 여전히 안순진을 여전히 사랑하고 지금의 아내 백지민도 사랑하는 사랑 넘치는 역할을 연기한다.
이에 대해 "바람둥이같지만 가장 힘든 캐릭터이기도 하다"고 말해 동료 배우들의 핀잔을 자아냈다.
이어 박시연에 대해서는 "착한 배우다"며 훈훈한 칭찬을 덧붙이기도 했다.
박시연은 은경수의 부인 백지민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안순진에게서 은경수를 빼앗아왔지만 안순진이 남편을 다시 되찾아갈까 늘 노심초사하던 중 안순진을 재혼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에 대해 박시연은 "화가 난다고 욱하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저랑 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동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해보고 싶었다"며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무한과 순진의 재혼을 적극 밀어붙이는 손무한의 절친 황인우 역할을 맡았다.
김성수는 "여심 저격 담당이 아니다"며 단호하게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성수는 감우성과 함께 갈비뼈 투혼을 벌이기도 했다고. 김성수는 "우성이 형님을 드는 장면에서 둘다 갈비뼈에 금이 갔다. 전문의의 소견으로 노화때문이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예지원과 호흡에 대해서는 "안지도 오래됐고 함께 한 게 첫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지원씨가 정말 열정적이다. 물론 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예전보다는 받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케미로 발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예지원은 황인우의 부인이자 안순진의 절친 이미라 역을 맡아 남편이 순진의 불행을 안쓰러워하는 것을 내키지 않아 하며 순진을 필사적으로 재혼시키려 한다.
예지원은 "작품에서 인물이 저보다 훨씬 열정적이다"며 "대부분 맡았던 역할이 실제 저보다 밝고 긍정적이어서 제가 쫓아갔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는 날이 없어도 훈련하는 날이 많아서 쉬는 날이 없어다. 지금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키스로 열정을 불태우고 싶은데 대본으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욕을 잘 못하는데 욕을 길게 해야하는 장면이 있다. 귀엽게 재밌게 해야하는데 어떻게 하지 고민이 많았다"며 "김성수도 같이 즐기셔서 저보다 더 하는 거 같기도 하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오늘(20일) 오후 10시 1회~4회까지 연속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