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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모든 것 내려놓겠다"…조재현, 뒤늦은 사과와 활동중단

입력 2018-02-25 15: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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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배우 조재현이 성추행 의혹을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드라마 하차 및 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미투'(#MeToo) 운동으로 조재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줄을 이었다. 22일 여성 스태프의 제보를 시작으로 배우 최율의 폭로, 그리고 JTBC '뉴스룸'에서 또 다른 제보까지 나온 것.

'뉴스룸'에 공개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피해자 A씨는 "혼자 앉아 있잖아요. 그럼 갑자기 (조재현씨가) 나타나서 뒤에서 손을 넣는다든지. 이런 짓을 계속했다"며 "(극단 대표가) 여기서 있었던 일은 다 잊으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봉투를 내밀었다"고 밝혔다.

조재현 측은 당초 "사실무근", "모르고 있었다"는 등의 태도를 보였고 '뉴스룸'에서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자 조재현 측은 "논의 중"이라고만 전했다. 그러나 24일 늦은 오후 조재현은 결국 이를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조재현은 "고백하겠다. 난 잘못 살아왔다. 30년 가까이 연기 생활하며 동료, 스태프, 후배들에게 실수와 죄스러운 말과 행동도 참 많았다. 나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 전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조재현이 주연으로 출연 중인 tvN '크로스' 측은 분량에 대해 논의했고 "조재현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내부 결정이 있었다.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해당 드라마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25일 한 매체는 '크로스' 12회에서 조재현이 하차하며 추가 캐릭터 투입은 없다고 보도했다. 다만 '크로스' 측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논의 중인 사항이라고 전하며 고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조재현은 '크로스' 하차 결정에 이어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그는 지난 2009년 제1회 영화제부터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3일 만에 입장을 바꾸고 공식사과한 조재현은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하게 됐다. "속죄하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삶을 돌아보겠다고"며 자신이 출연 중인 드라마의 하차에 이어 영화제 위원장까지 사직하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안긴 그의 사과는 너무나도 늦었다.

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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