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서경화는 역대급 반전 캐릭터였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가 위암 말기란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호(신현수 분)는 서지안(신혜선 분)에게 전화를 걸어 오열했다. 서지안은 “아빠가 위암 말기라고? 장난치지마 나한테 죽는다?”라며 현실을 부정했고, 서지호는 “아빠가 벌써 병원에 갔다 왔대”라며 흐느꼈다. 서지안은 말도 안 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 시각, 서태수는 가족들에 수술 거부 의사를 전하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다 생을 마감하고 싶다 말했다.
담당의는 병원을 찾아온 서지안과 서지태(이태성 분)에 “수술 자체가 어려워요. 특히 서태수씨는 전이상태나 체력적으로도 수술하고 항암치료까지 견디기 힘드실 거예요”라고 전했다. 서지태는 “그럼 저희 아버지 얼마나 남으신 건가요?”라고 힘겹게 물었고, 담당의는 “길어야 한 두 달인데 정확히는 아무도 모르죠”라고 답했다. 서지안은 절망했다.
그 시각, 최재성(전노민 분)은 노명희(나영희 분)에 “빨리 도장 찍어줘”라며 자신들이 결정을 해야 최도경(박시후 분)과 최서현(이다인 분)이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명희는 “이혼은 안 해요. 내 사전에 이혼은 없어”라고 못을 박았고, 25년을 참아 놓고 왜 이제 와서 이러는지 그 이유를 물었다.
최재성은 사과할 줄 모르고 미안해 할 줄 모르고 허례허식에 갇혀 사는 노명희를 비난하며 서태수의 도움으로 해성그룹을 지켜놓고 감사 인사도 할 줄 모르는 아내에게 치를 떨었다. 그는 지난 세월에 대해 “허무하고 덧없다”고 표현했다.
노명희의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민부장(서경화 분)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과거를 폭로한 것. 그는 은석(서은수 분)이가 유괴되는 것을 목격했지만 시킨 일이 아니라 그냥 뒀다며 자신을 조금만 사람으로 대했어도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 말했다. 둘은 머리채를 잡고 격렬한 몸싸움을 했고, 너덜너덜해진 노명희와 후련한 표정의 민들레만이 남았을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