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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강태구도 데이트 폭력"...가요계에 불어온 #미투 바람

입력 2018-03-06 11: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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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태구 인스타
사진=강태구 인스타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가요계에도 미투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일 가수 강태구의 전 연인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태구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대략 3년 반의 연인관계를 이어나가는 동안 그로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해왔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강태구가 옷차림과 화장, 행동 등을 꾸준히 지적하고 폭언을 일삼았으며 여성혐오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하며 그의 강압적인 태도를 폭로했다.

심지어는 강태구 때문에 정신과 약까지 복용했다고 밝힌 A씨는 "강태구가 지금도 끔찍하다"면서 "당신이 한 일들이 법적으로 처벌 가능한 폭력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당신이 내게 준 고통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반성하고 제게 사과하기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이에 강태구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를 통해 "너에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네 이야기 속에 거짓도 있어"라며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요즘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너는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태구의 SNS 글은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강태구의 입장은 여전히 고통을 호소 중인 피해자 A씨에게는 알맞는 처사가 아니었기 때문. 논란이 점점 거세지자 강태구는 "전 글에서 만나서 이야기하자 한 것은 일방적으로 당사자에게 만나자고 하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오해가 있다면 당사자에게 사과드리겠습니다"라며 "당사자가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통해 제 이야기를 전달하고 사과를 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강태구의 전 연인 A씨는 이 일을 2년이 지난 후에야 공론화 하는 것에 대해 "첫 째로는 그간 밝힐 용기가 나지 않았고, 둘 째로 성폭력 및 데이트폭력을 겪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나니 제 경험을 저 자신만의 문제나 고통으로 남겨둘 수 없다고 생각했고, 셋째로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금 다른 나라는 물론 우리 나라에도 불고 있는 미투운동의 영향력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연극계와 영화, 방송계는 미투운동으로 연일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가고 있다. 조민기부터 조재현, 오달수 등 많은 배우들이 미투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가요계를 향해서도 미투운동의 바람이 서서히 불어오고 있는 바. 최근 유명 드러머 남궁연이 미투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강태구까지 연루된 가운데 앞으로 가요계에 미투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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