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윤박의 츤데레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에서는 이강(윤박 분)이 송그림(김소현 분)과 지수호(윤두준 분)의 사랑에 끼어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겉으로는 툭툭거리는 말투와 행동이지만 속은 따뜻한 소위 ‘츤데레’ 매력으로 송그림에게 다가가는 이강의 모습은, 메인 커플인 송그림과 지수호의 사랑 못지않은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강의 첫 등장은 남달랐다. 송그림이 진행하던 라디오가 DJ의 막된 행동으로 폐지되던 때, 인도 여행을 마치고 막 한국으로 돌아온 이강 PD. 그는 짐을 풀기도 전에 방송국으로 향했고, 히피 같은 행색을 한 채로 방송국을 돌아다니기에 이르렀다. 그런 그를 사람들이 피해 다니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그보다 더한 이유가 존재했으니 바로 그가 라디오국 전설의 망나니 PD로 이름 나 있었던 것. 또한 송그림과 라디오를 맡게 된 이강은 톱스타 지수호를 DJ로 데리고 오라는 허무맹랑한 명령까지 내리기도.
그렇기에 이강은 초반까지만 해도 극의 코믹한 기운을 살리기 위한 인물이라는 편견을 가지게 만들었다. 허나 당장 중반을 지나고 있는 ‘라디오 로맨스’에서의 이강은 앞선 모습과는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메인 커플 못지않은 로맨스를 발산하고 있는 것. 인도 여행의 히피 행색은 이미 예전의 일이다. 또한 망나니 PD의 모습 또한 사그라지고 있다. 그의 마음속에는 이제 송그림으로 가득 차고 있기 때문이었다.
5일 방송에서 이강은 라디오 팀이 해체되고 술을 마시던 송그림에게 제대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라디오 팀이 해체된 것이 섭섭해 술을 마시던 송그림은 “메인 된 지 한 달 됐는데 어떻게 한 달 만에 잘리냐”며 술주정을 부렸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이강은 “귀엽다. 송그림. 정신 안 차려?”라고 애정 어린 눈빛으로 다그쳤다. 또한 지수호에게 송그림을 “내 작가로 데려올 것”이라고 선포하기도. 서로의 애정을 확인한 송그림과 지수호 사이에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겠다는 것을 드러내는 표현이었다.
이에 이강은 다음 날 송그림에게 데이트를 제안해, 옷을 사주기도 하고 “내 작품 다음 작가는 너다. 그러니 쉬지 말고 글 써”라고 격려하며 조금씩 그녀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라디오 부스에서 펄쩍펄쩍 뛰던 망나니 PD의 모습은 없어지고 이제 송그림을 사랑하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또한 초반부 보였던 코믹함 또한 잠시 접어두고 본격적인 로맨스 기류를 보이며 이강. 그는 '라디오로맨스'가 후반부로 달려가는 시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무엇보다 고치기 힘들다는 ‘서브병’을 유발하게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