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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정의남→의문남"…'살인소설' 지현우, 이유있는 선택

입력 2018-03-15 16: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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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소설' 스틸
영화 '살인소설'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지현우가 색다른 연기에 도전했다.

지현우가 영화 '살인소설'을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살인소설'은 보궐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

지현우는 극중 의문의 소설가 '김순태' 역을 맡았다. '김순태'는 별장관리인이라며 '경석' 앞에 나타나 친절을 베푸지만 왠지 모르게 수상한 인물이다. 소설가이자 모든 계획의 완벽한 설계자로 '경석'을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함정에 빠뜨려 돌이킬 수 없는 사건으로 몰고 간다.

이에 지현우의 연기 변신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앞서 지현우는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메리대구 공방전', '달콤한 나의 도시', '인현왕후의 남자' 등으로 따뜻한 매력을 선사한 바 있다. 이후 '송곳', '원티드', '도둑놈, 도둑님' 등 사회성 있는 작품들로는 정의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그런 지현우가 '살인소설'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끄집어냈다. 이번 작품에서 그가 분한 '순태'는 선과 악을 가늠할 수 없는 복잡한 캐릭터이기 때문. 지현우 역시 시나리오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고 털어놨다.

영화 '살인소설' 포스터
영화 '살인소설' 포스터

지현우는 "항상 시나리오를 볼 때 제일 좋은 건 책이 잘 넘어가냐다. 책이 잘 넘어갔다"며 "또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캐릭터였다"며 "드라마,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정의롭고, 바른 말하고, 긍정적인 캐릭터가 많지 않나. 이번 캐릭터는 바르지만, 바른 것 같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묘한 매력이 있었다. 안해본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이어 "그동안은 정의롭거나 달달하거나 한 캐릭터를 많이 했다"며 "이번엔 선을 넘는 캐릭터다. 하지만 그것이 나쁘다고 단정할 수 없다. 기존에 제가 표현하는 썩소라든지 실제 있을 때 나오는 나쁜 표정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김진묵 감독은 "지현우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예쁘장하게 나오는, 여심을 훔치는 배우라 생각해 우리 영화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송곳'을 보고 '이런 모습 역시 있구나' 생각했다"며 "만나서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도와 성실한 모습이 보이더라. 이 친구라면 이 영화를 끝까지 믿고 갈 수 있겠다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연기호흡을 함께 맞춘 오만석은 지현우가 촬영장 터줏대감이라고 전하며 "뮤지컬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지현우의 성실함에 상당히 놀랐다"며 "준비하는 자세, 마음가짐, 작품을 하는 기간 안엔 그 작품에만 몰입해 모든 생활이 거기 맞춰져 있다. 나보다 어리지만 배울 점 많다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모든 생활을 '살인소설'에 초점을 맞춘 채 캐릭터에 몰입한 것은 물론 촬영장에 항상 머물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임한 지현우. 그가 출연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였던 전작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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