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영화 '치즈인더트랩' 측이 CGV 단독개봉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5일 '치즈인더트랩'의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은 최근 불거진 '치즈인더트랩'의 CGV 단독개봉 논란에 대해 "'치즈인더트랩은 CJ, 롯데 등 대기업 자본이 투자나 배급에 참여하지 않은, 오롯이 제작사가 투자한 작품입니다"라며 "저희는 제작사와 상생하는 배급사로서, 이번 작품은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단독개봉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에 CGV 극장(147개)과 지역, 개인소유 극장(45개) 등에서 배급하는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라며 "물론 사전에 영화계와 충분히 논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영화계에 우려를 끼치게 된 점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리트빅픽처스 측은 "다만 단독 개봉 방식은 일 년에도 수백 편이 쏟아지는 영화 시장에서 중소 배급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리틀빅픽처스는 거대 자본이 중소영화의 설자리를 잃게 만드는 스크린 독과점 형태의 투자와 배급 방식을 반대합니다"며 "리틀빅픽처스는 앞으로도 제작사와 상생하기 위해 극장 생태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 다양한 배급전략을 펼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반독과점영대위 측은 '치즈인더트랩'의 단독개봉 논란에 대해 "이번 단독 개봉이 대기업 멀티플렉스 3사 중심으로 독과점화 돼 있는 영화시장에 더 심한 경쟁을 불러오고, 영화시장 상황을 더 불공정한 쪽으로 고착화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라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지난 14일 CGV에서 단독개봉했다. 한국의 상업영화가 대기업 멀티플렉스에서 단독 개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