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흥국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진실 공방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지난 14일 MBN ‘뉴스8’에 출연,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김흥국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21일 서울동부지검은 A씨가 이날 김흥국을 강간, 준강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김흥국 또한 A씨를 상대로 2억원 지급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로써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맞고소’ 형태로 법정 공방에 돌입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16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14일 MBN '뉴스8'에 출연한 A씨는 자신이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김흥국과 그의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고 당시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고, 깨어나보니 알몸 상태로 김흥국과 함께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흥국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보도 직후 김흥국의 소속사 들이대 닷컴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성폭행이나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서 모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첫 번째 만남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두 번째인 이날 전화통화만으로 스스로 호텔에 왔다는 건 일단 말이 되지 않는다”며 “A씨는 애초에 이날(두 번째) 뒤풀이 술자리에도 없었다”라고 주장하며 김흥국의 진술에 힘을 실었다. 김흥국 또한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김흥국은 “오히려 여성이 자신을 미대교수라고 속이고 1억 5000만원을 요구했다”며 A씨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췄다.
허나 다시 A씨가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A씨는 MBN '뉴스8‘을 통해 김흥국의 공식입장을 부인하며 “처음부터 직업을 속인 적이 없고 돈이 없지 않은데 사과를 안 하니깐 금전적으로라도 하라고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금액을 요구한 적 없으며 돈을 받을 마음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일 오후 MBN '뉴스8'을 통해 A씨는 김흥국의 공식입장을 다시 한번 부인하며 "처음부터 직업을 속인 적이 없고 돈이 없지 않은데 사과를 안하니까 금전적으로라도 하라고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금액을 요구한 적 없으며 돈을 받을 마음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20일 방송에서 당시 상황을 이야기한 김흥국의 육성까지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육성파일에서 김흥국은 “좋은 감정으로 한 잔 먹다 보니깐 그런 일이 벌어진 건데 나는 그거는 잘못됐다고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며 해명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육성파일에는 김흥국이 "두 번의 자리를 했고 나는 아름다운 추억,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만남이고 언제든지 서로 필요하다면 만나고 서로 도울 수 있고"라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이게 뭔가 남기려고 하고 그때를 정확하게 이건 이래가지고 우리 입장에선 놀랐다"고 설명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이에 대해 김흥국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처음 입장을 밝혔을 때와 마찬가지로 '성폭행도 아니고 성추행도 아니고 성관계도 없었다'는 입장과 변함이 없다"며 "MBN 방송에 대해 일일이 '맞다 아니다'라고 반박할 이유도 없다. 추측 보도 식으로 대응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다"라고 확실히 선을 긋는 입장을 내놓았다.
결국 이러한 공방 끝에 두 사람의 진실공방은 법정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21일 A씨의 고소 사실이 전해지자 김흥국 측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POP에 “오히려 고소를 한 것이 더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형사 조사가 되어야 김흥국의 무죄 입증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또한 김흥국 측 관계자는 MBN의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관계자는 전화 통화를 통해 “MBN의 김주하 앵커가 저희 측에서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발언했는데 저희 측은 단 한 번도 언론에 직접 연락을 취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언론 플레이는 MBN이 하고 있는 듯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
그렇기에 김흥국 측 관계자는 “여전히 저희는 기존의 입장과 다름이 없으며, 법적으로 강경대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과연 법정 싸움으로 번지게 된 이번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둘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지금, 향후 A씨와 김흥국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게 될 지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