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황금빛' 넘본다"…막장요소 無 '부잣집 아들', 주말극 왕좌 될까(종합)

입력 2018-03-23 14: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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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기자] 뻔한 주말극이 아닌 차별화된 주말드라마가 안방을 찾아온다.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김지훈이 파격 변신을 강행한 점도 눈길을 끈다. '부잣집 아들'로 분한 김지훈이 주말극 황태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일요드라마 '부잣집 아들'(연출 최창욱·심소연/극본 김정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지훈, 김주현, 이규한, 홍수현, 이창엽, 김민규, 양혜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부잣집 아들'은 거액의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후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빚 갚기에 고군분투하는 부잣집 아들 '이광재'와 곁에서 적극적으로 그를 응원하는 씩씩한 여자 '김영하'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원일기', '엄마의 바다', '그 여자네 집' 등 수많은 명품드라마를 탄생시킨 김정숙 작가의 작품으로 또 하나의 휴먼 힐링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김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철없이 살아온 부잣집 아들 이광재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그가 연기하는 이광재는 부잣집 도련님에서 가업의 몰락으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날 김지훈은 "주말드라마라고 하면 요즘 사람들에게 많이 편견이 생긴 것 같다. 막장의 요소가 있다던지, 늘 진부한 비슷한 이야기. 제가 어렸을 때 주말드라마는 가족들끼리 오손도손 모여서 따뜻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정서를 지금의 주말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현실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지훈은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인물 하나하나가 우리 주변의 인물들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전 세대가 어우러져서 이 드라마를 함께 시청하고 일주일의 피로를 푸는 위로,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소개했다.

김지훈은 이번 작품이 개인적으로도 시청자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도 주말극에 대한 편견들이 있는 편이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런 것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기성세대들에게 다시 따뜻한 주말극의 힐링을 안 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파격 변신을 강행했다. 그는 "나이도 제 현재 나이보다 어리고 외적으로 어떻게 하면 더 생각이 없고 철이 없어보일까 고민을 했다. 그래서 머리도 이런 색상을 택하게 됐고, 부잣집 아들을 어떻게 철부지로 가볍게 표현을 할까하는 마음에 스타일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김주현은 대학 휴학생 김영하를 연기한다. 극중 김영하는 훗날 김지훈의 재기를 돕는 현대판 평강공주와도 같은 인물이다. 김주현은 이규한, 김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두 분이 상반된 매력을 갖고 계신다. 이규한 선배님은 자상하고 조언도 잘 해주시고, 김지훈 선배님은 유쾌하고 장난도 많이 치시고 상대방을 편하게 해준다"라고 훈훈한 호흡을 뽐냈다.

이규한은 프랜차이즈 가미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남태일 역을 맡았다. 이규한은 김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이 친구를 작품에서 언제 만나나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됐다. 항상 촬영장가서 지훈이를 보면 흐뭇하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어 이규한은 "처음에는 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예전에 진중한 역할을 했다가 데인 적이 있다. 그래서 코믹한 캐릭터를 많이 했다. 일단 이 작품 속 태일을 보면 나한테 맞는 옷일까 의심을 아직도 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안도하는 건 김정숙 작가 작품이라는 점이다. 시청자분들이 판단을 해주시겠지만 극복하는 의미에서 도전을 하게 됐다"고 작품선택 이유를 밝혔다.

홍수현은 외모, 학벌, 스펙을 고루 갖춘 미모의 재원 김경하로 분해 30대 여성들의 고민과 갈등을 연기한다. 홍수현은 "드라마 상에서 경하가 스펙을 갖췄지만 부잣집 아들은 제가 못 만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주현 씨를 질투도 하는데 실제로는 더 사이가 좋다"고 말하며 여주인공 김주현과의 호흡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지훈은 "KBS의 주말 드라마에 버금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애초 40%를 목표로 말했지만 김지훈은 배우들과 상의를 거친 뒤 "시청률 30%가 넘으면 방탄소년단의 춤을 추겠다"고 시청률 공략을 내걸어 기대를 높였다.

이어 김지훈은 "아직 어떤 평가를 받을 지 모르겠지만 정말 정통 주말드라마다. 제가 어렸을 때 봤던 주말드라마의 요소들을 띠고 있기 때문에 요즘에 오히려 더 신선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부잣집 아들'은 오는 2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MB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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