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상처 많은 인생을 시로 위로 받는 사회초년생 이유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연출 한상재|극본 명수현, 백선우, 최보림)에서는 병원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는 우보영(이유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보영은 친절직원상을 받았지만, 윗선에서 계약직이 친절직원상을 받았던 전례는 없다며 정규직 중에서 선정하라 지시해 상을 받지 못하게 됐다. 팀원들 모두가 안타까워했지만 신민호(장동윤 분)는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양명철(서현철 분)은 “대학 동기라면서 우선생이 안쓰럽지도 않은 겨?”라며 못마땅해했고 김윤주(이채영 분) 역시 “대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라며 궁금해했다.
김남우(신재하 분)는 “죄송해요 당사자들이 얘기하기 전까지 저는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 의리를 지키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그래 의리를 지키는 대신 실습 점수는 못 지키겠네 우리 답답하게 만든 죄로 점수 잃을 각오해”라고 말하는 김윤주에 결국 우보영이 신민호에게 차였다고 말했다.
과거로 돌아가 신민호는 우보영을 불러내 “너 왜 자꾸 나한테 시 적어서 보내는 거야? 너 나 좋아해?”라고 물은 뒤 자신이 좋다는 그에게 “그래? 그래 그럼 나도 이제부터 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게 뻥이고. 이런 식으로 좋지도 않으면서 질질 시간 끄는 놈들 진짜 싫어해 나는 아니면 아닌 거야. 우보영 난 너 별로야 너랑 나랑 진짜 코드도 다르고 하여간 안 맞아”라고 거절했다.
우보영은 “그게 무슨 소리야 너 나랑 잘 맞아 너 내가 시집 읽는 거 멋지다고 말했잖아”라며 현실을 부정했고, 신민호는 “솔직히 말해서 나 시 같은 거 딱 질색이야 네가 보내는 시들 정말 오글거려”라고 말했다. 이 사실이 학과 전체에 소문나자 우보영은 창피함과 동시에 신민호를 향한 분노를 느꼈다. 그때부터 둘 사이는 멀어졌다. 하지만 방송 말미 누군가가 고백 현장 영상을 찍는 것이 공개 돼 어떤 이의 장난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병원 드라마로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들의 일상을 시(詩)와 함께 그려낸 감성 코믹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