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독다' 다니엘 린데만이 한국에서의 이방인 생활에 대해 회고했다.
24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방송인 다니엘, 기욤, 알베르토가 하루 종일 함께하며 '브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니엘은 기욤, 알베르토와 함께 과거 자신이 교환학생 왔던 K대를 찾았다. 다니엘은 "당시 고시원 생활을 했다. 건물 1층 슈퍼마켓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여자 분을 좋아했다. 독일에서 데이트 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을 따라하다가 차였다"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캠퍼스의 학생들은 세 사람을 알아보고 인사했다. 기욤은 “다니엘이 선배님이다"고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한 학생이 무슨 과였냐고 묻자 "지난 2008년, 2009년에 교환학생으로 다녔다"고 대답했다. 알베르토는 "우리 끝나고 술먹자. 다니엘이 선배니까 쏜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다니엘이 한국어 공부를 했던 어학당 교실도 찾았다. 다니엘은 “다 기억나”라고 말하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다니엘은 268점 이라는 높은 점수로 한국어 6급(제일 높은 단계)를 딴 인재. 이것에 대해 다니엘은 "하나의 취미라고 생각했다. 운이 좋았다. 한국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일석이조였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세 사람은 학생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었다.세 사람은 총 5인분을 시켜 먹는 대식가의 면모를 보였다. 다니엘은 계산을 하고 영수증을 챙겨 근검절약하는 평소 성격을 드러냈다.
밥을 먹고 세 사람은 다니엘이 10년 째 다니고 있는 태권도 도장을 다녔다. 관장님은 "다른 사람과 다르게 다니엘은 무술의 본질에 더 관심이 많다. 이 친구는 혼자 나와서 틈틈히 수련하는 열정도 있다. 자기 관리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밤, 세 사람은 세계맥주 집을 찾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다니엘은 "친구가 조종사가 되어 22살에 월 700만원을 벌었다. '나는 석사까지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며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취업이 안되서 독일에 돌아갔다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다시 왔다. 400군데 이력서를 넣어 다 떨어지기도 했다"며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알베르토는 "'친구들은 잘나가는데 왜 난 안될까'라는 생각을 한 적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각자의 길이 있고 우리는 다 그 길로 가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한국에서는 이방인 보다 한국인 채용을 선호한다. 나도 30군데 정도 넣었는데 다 떨어졌다. 운이 좋아서 한 회사에 들어갔지만 쉽지 않았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밝혔다.
기욤은 "두 사람 다 대단한 사람인데 지지리도 안 됐다는 게 상상이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