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곽재용 감독표 멜로"…'바람의 색' 마술과도 같은 사랑의 기적

입력 2018-03-28 16: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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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마술과도 같은 사랑의 기적으로 감동을 전한다.

영화 '바람의 색'(감독 곽재용/ 제작 (주) 아시아픽쳐즈엔터테인먼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가 끝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영화를 연출한 곽재용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바람의 색’은 곽재용 감독이 직접 원안을 썼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일본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똑같은 운명을 간직한 ‘료’(후루카와 유우키)와 ‘아야’(후지이 타케미)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곽재용 감독의 작품이다. 일본의 대세 배우 후루카와 유우키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이날 곽재용 감독은 한국에서 영화가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이 생각이 든 것은 일본 영화들을 많이 봤지만 일본영화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또 그렇다고 한국 영화 같지도 않다”며 “후지이 타케미 배우가 한 말을 인용하자면 이 영화는 ‘곽재용 월드’인 것 같다. 제가 생각했던 많은 부분들을 녹여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바람의 색' 스틸
영화 '바람의 색' 스틸

이어 곽재용 감독은 한일 합작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에 대해 “유바리 영화제에 ‘엽기적인 그녀’를 2002년도에 가져가면서 홋카이도의 풍경을 처음 접했고 그 때부터 홋카이도에서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곽재용 감독은 “한국에서의 상황과 한국에서 생각하는 스토리와 다른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다. 어렸을 때 많이 관심을 가졌던 마술은 한국에서는 그렇게 좋지 않는 소재일 수 있지만 홋카이도에서는 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바람의 색’이라는 제목을 지은 이유에 대해 곽재용 감독은 “처음에는 헌팅을 갔을 때 제목도 생각하지 않고 홋카이도를 여행했다”며 “그때가 ‘사이보그 그녀’가 끝나고 2007년 겨울이었다. 그때 홋카이도에 만난 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 이름이 바람의 색이었다. 그래서 ‘바람의 색’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생각을 많이 해봤다”고 얘기했다.

영화 '바람의 색' 스틸
영화 '바람의 색' 스틸

또한 곽재용 감독은 영화 속 OST들이 큰 인상을 주는 것에 대해 “OST는 항상 대부분 미리 선정을 한다. 그 음악들을 스태프와 배우들과 같이 들으면서 영화를 진행한다"며 ”제가 감정을 제일 잘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해 영화 속에 삽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플갱어라는 소재에 대해서 곽재용 감독은 “도플갱어라는 소재는 처음부터 생각하기 보다는 처음 떠올린 것은 동경타워 장면이었다”며 “여자애가 홋카이도에도 나하고 똑같은 여자애가 있다고 말하는 장면들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곽 감독은 “도플갱어가 보통 호러나 미스터리 쪽으로 다루는데 저는 멜로를 하는 사람이다 보니 도플갱어가 왜 자살하고 싶어할까. 왜 한 사람은 죽는 것일까란 생각을 하면서 멜로를 쓰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곽재용 감독의 멜로 감성이 물씬 담겨 마술과도 같은 사랑의 기적을 감동적으로 그리는 영화 ‘바람의 색’은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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