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마블의 7번째 내한은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마블의 한국사랑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점에 놓여있는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 감독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서울에서 진행된 아시안정킷 기자회견차 전격 내한한 것. 당시 존 파브로 감독은 “한국 시장이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얘기하며 한국 영화 시장의 중요성을 피력했었다. 또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당시 한국에 첫 방문하며 “공항에서 호텔로 오다보니 한국이 참 발전한 곳이라고 느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이후 5년이 지나 마블은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였다. 이로써 2008년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아이언맨’ 시리즈의 성공에는 한국 관객의 사랑이 큰 힘이 됐다”며 “2008년 ‘아이언맨’ 홍보차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우리 영화가 한국 시장과 잘 맞는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또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기자회견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따라 추기도 해 화제가 됐다.
그렇게 다시 5년이 지난 2018. 그 동안 총 4편의 마블 영화가 내한 행사를 개최했다. ‘토르: 다크 월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파이더맨: 홈커밍’, ‘블랙팬서’가 이에 해당한다. 2013년 진행된 ‘토르: 다크 월드’의 내한 행사에는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과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내한했고,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내한 행사에는 세 번째로 한국을 찾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수현, 조스 웨던 감독이 참석했다.
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서울에서 촬영을 진행하기도 해 큰 화제가 됐다. 이후 2017년에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존 왓츠 감독과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 등이 한국의 팬들을 찾았다. ‘블랙팬서’의 경우 지난 2월, 라이언 쿠글러 감독을 비롯해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 조던, 루피타 뇽이 내한해 한국 팬들을 만났다. ‘블랙팬서’ 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촬영을 진행한 점이 화제가 됐다. ‘블랙팬서’ 속 부산 추격씬은 꽤 많은 분량 등장하며 한국 관객들에게 매력을 어필했다.
이처럼 그동안 총 6편의 마블 영화들이 한국을 찾으며 늘 똑같이 했던 말은 “한국 영화 시장의 중요성”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껏 개봉한 총 18편의 마블 스튜디오 작품들은 국내에서만 누적 관객 수 8,400만 명을 기록했다. 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경우 천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한국 팬들이 마블 영화에 대해 가지는 애착 또한 그들이 한국 시장을 중요시 여기게 하는 요소다. 이 가운데 오는 4월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내한 논의 소식이 들려와 다시 한 번 한국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확정이 아닌 논의 중인 사항. 이에 대해 27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현재 내한과 관련해서 마블 측에 요청을 한 상황이다”라며 “내부에서 논의 중이며, 현재 마블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만약 이번 내한이 확정된다면 7번째 마블 스튜디오의 내한 행사가 진행된다. 마블의 19번째 작품이자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더하고 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막강한 히어로 라인업들이 출연하는 만큼 이들의 내한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 역시 설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