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한혜진의 병이 들킬 위기에 놓였다.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연출 정지인, 김성용/극본 정하연) 7~8회에는 김도영(윤상현 분) 앞에서 결국 쓰러지는 남현주(한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다혜(유인영 분)는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김도영에게 “안심해요. 남현주 씨 남편 김도영, 나 갖고 싶지 않아, 내가 김도영씨 새로 만들 거야”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계속해서 신다혜를 밀어내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 자신이 정말 고루한 사람인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에 직원에게 “내가 그렇게 올드한 거냐”라고 물으며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럼에도 남현주와 헤어질 마음이 없다는 입장은 한결 같았다.
남현주는 장석준(김태훈 분)과 식사를 하며 “그 분이요, 10여 년 넘게 장박사님 머릿속에 살고있는 그 분. 아직도 생생해요?”라고 물었다. 자신이 떠난 뒤 김도영 역시 그럴 수 있을까 내심 기대와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이미 모친의 죽음을 본 남현주는 실낱같은 희망보다 비관적인 마음이 더 큰 눈치였다. 이에 “엄마가 죽으면서 이러셨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살겠다고 아등바등할 시간 아껴서 사랑이라도 한번 해볼 걸”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도영이 자신의 투병 사실을 알기 전에 이혼을 하고 싶었던 남현주는 조바심을 냈다. 그러나 신다혜가 옷을 세탁소에 맡겨버리며, 집에서 나올 때와 다른 옷을 입고 있는 김도영은 남현주가 만나자는 쉽사리 응할 수 없어 망설이다 결국 약속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잠깐 잠이 들었던 남현주가 나타나지 않으며 김도영은 그렇게 위기를 넘기는 듯 싶었다. 기다리다 지쳐 레스토랑을 나서던 김도영은 신다혜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침 이 대화를 남현주가 듣게 되며 두 사람 사이에 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신다혜는 남현주 앞으로 김도영의 옷을 보내며 이간질을 시작했다. 눈물로 밤을 보낸 남현주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김도영을 만나러 갔다. 자신이 프러포즈를 받은 장소로 김도영을 데려간 남현주는 애써 밝게 이혼을 이야기 했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김도영을 두고 뒤돌아서던 남현주는 몇 발짝 가지 못해 멈춰섰다. 불시에 덮친 어지럼증을 이겨내지 못한 남현주는 자리에서 쓰러졌고, 김도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