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아쉬웠던 시청률이었지만 김소현은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소중한 인연들을 맺었다.
지난 3월 20일 종영을 맞은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는 배우 김소현에게 있어 스무살의 시작이었으며, 첫 성인 연기로의 도전이었다. 그렇게 데뷔 10주년을 맞아 김소현은 다시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바로 라디오 작가 ‘송그림’이었다. 퍽 하면 연락이 두절되는 DJ 뒤치다꺼리를 하며 억척스럽게 라디오국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던 송그림. 이후 톱스타 지수호를 라디오 DJ로 앉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그와 사랑에 빠져버리는 송그림을 그리며 김소현은 성공적인 성인 연기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3월 30일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배우 김소현은 이런 ‘라디오 로맨스’가 종영한 것에 대해 “드라마 3개월 동안 고생을 많이 하신 스태프 분들과 너무 정이 들어서 끝나고 되게 많이 아쉬웠다”며 “아쉬움 반 시원함 반이었다. 마지막 인터뷰가 다가오니 끝난 게 실감이 난다. 힘든 만큼 즐거웠던 기억이 많다. 좋은 추억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소현은 함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윤두준, 윤박, 유라, 곽동연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놨다. MBC ‘음악중심’의 MC를 맡으며 이미 윤두준, 유라와는 안면이 있었다는 김소현은 그렇지만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었다고 얘기했다. “유라 언니도 3년 전에 제가 '음악중심' MC를 할 때 연예대상에서 ‘달링’ 무대를 같이 했었다. 하지만 그 때는 친한 게 아니어서 인사만 했었는데 그걸 생각하니 새삼 신기했었다. 두준 오빠도 '음악중심' 하면서도 자주 뵀었다. 광고 CF도 같이 했었다. 또 '싸우자 귀신아'와 '식샤를 합시다'가 같은 감독님이어서 까메오로 저희 드라마 출연을 했었다. 그 때도 인사만 하고 안 친했었다. 상당히 서원한 관계였는데 다시 만나서 신기했다.”
김소현은 윤두준과 호흡을 맞추며 느꼈던 감정에 대해서는 “정말 매너가 좋다고 느꼈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윤두준과 “처음에는 낯을 가려서 서먹했었다”며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고 어려워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편하게 받아주셔서 짓궂게 장난도 치고 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소현은 “촬영장에서 정말 웃음을 참느라고 힘들었다”며 “모두가 친구들처럼 지냈다. 두준 오빠가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화기애애했던 촬영장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촬영을 하면서 윤박 오빠랑 두준 오빠가 항상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상대방이 연기하고 있는데 일부러 웃기려고 그러는 거다. 누구 하나는 참는데 다른 사람이 터져서 농담 반 진심 반으로 그만 웃으라고 할 정도로 되게 분위기가 좋았다. 웃을 일 없더라도 한 없이 웃게 된다. 다들 장난이 많았다. 다들 소년들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 김소현과 윤두준의 나이차는 10살 차. 그렇기에 나이 차이로 힘들지는 않았을까. 김소현은 이에 대해 “저는 나이 차이에 대한 큰 어려움이 없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김소현은 “전에도 택연 오빠랑 호흡을 맞췄었다”며 “사실 친해지는 데에는 나이가 크게 상관없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김소현은 "곽동연 오빠랑 윤박 오빠도 되게 친한데 10살 차이가 난다. 마음이 맞으면 큰 문제가 없구나 새삼 느꼈다. 나이 차이가 없지 않아 있지만 제가 놀렸다. 저는 어리니깐. 그렇게 편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이처럼 화기애애했던 촬영장이었지만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도 존재했다. 첫 방송 당시 ‘라디오 로맨스’가 기록했던 시청률은 전국기준 5.5%(닐슨코리아 제공). 하지만 종영 당시 ‘라디오 로맨스’는 3.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시청률에 대해 얘기하면서 김소현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성숙한 자세를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잘됐으면 너무 좋겠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다. 스태프 분들도 고생을 하셨는데 시청률만 잘 나왔으면 조금이나마 보상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저의 부족한 면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시청자분들이 아쉬워하는 부분들이 뭔지를 안다. 그래서 여러모로 아쉽다. 죄송한 마음도 있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