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뉴스룸'에서 130여분간 치러진 평양공연의 액기스 장면들 만을 모아 시청자들에게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우리 예술단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펼친 '남북평화 협력기원 평양공연 - 봄이온다'의 무대를 공개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액기스 장면들만 따로 편집을 해봤다. 이 장면들만 보셔도 공연 전체를 본 듯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가수는 YB(윤도현밴드). 보컬 윤도현은 특유의 시원한 창법으로 열창했고, 이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을 보냈다. 특히 윤도현 밴드는 무대 중간 "더 크게 할까요?"라고 외치며 호응을 유도해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북측 관객단의 호응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노래를 부르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록음악의 무대도 선보였는데 김정은 북한 위원장은 후에 "어떻게 편곡한 것이냐"라고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도현 밴드 이후 흥겨운 무대에 변주를 준 건 가수 백지영이었다. 그는 '총 맞은 것처럼'을 애절하게 노래했다. 백지영은 "오늘 만남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요"라고 말해 관객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이윽고 예술단 중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참석한 걸그룹 레드벨벳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짧은 핫팬츠 의상을 입고 '빨간 맛'을 노래한 레드벨벳. 생소할 수 있는 이들의 모습을 본 관객들을 위해 사회를 맡은 서현은 "처음 접하는 공연인데도 이렇게 쉽게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같은 언어를 쓰기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말해 배려를 더했다.
'가왕' 조용필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을 노래했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단발머리'를 열창했고 이 모습이 공개됐다.
이후 손석희 앵커는 "평양 관객들이 꽂힌 노래들을 모아봤다"고 소개하며 추가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가수 강산에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언급하며 "저희 부모님이 함경남도에 계신다. 함경도에 명태가 많이 잡히는데 이와 관련된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라며 노래 '명태'를 불렀다. 또한 부모님의 고향의 그리움을 노래한 '라구요'도 열창, 뭉클함을 느끼게 했다.
서현은 북한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 공감을 더했다. 노래를 마친 뒤 서현은 "앞으로도 꾸준히 또 자주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절실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무대로 우리 예술단팀이 모두 나와 '우리의 소원'을 불렀고 북측 관객단도 모두 손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하나된 호응을 보냈다.
끝으로 손석희 앵커는 안의근 기자와 현장 뒷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수 정인 씨 최진희 씨에게 별도로 소감을 들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후 공개된 음성에서 정인은 "같이 노래 하니까 너무 좋아서 우리끼리 끝나고 회포 풀 때 '다음에는 2절짜리 짧다. 10절짜리 노래를 하자' 농담할 정도로"라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방북이 어느덧 네 번째인 최진희는 "(김정은 위원장이) '뒤늦은 후회'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고맙다고 얘기했다"고 김 위원장과의 뒷이야기도 전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