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심언경기자]‘우리가 만난 기적’이 그야말로 기적을 만들어내며 시청률 고공행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 드라마 1위로 단단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백미경 표 탄탄한 극본과 연기 고수들의 만남 덕분일까.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 연출 조웅) 6화에서는 송현철A(김명민 분)의 겉모습을 한 송현철B(김명민 분)가 자기 앞에 닥친 상황들에 대한 내적 갈등을 여전히 겪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송현철B는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이가 송현철A라는 것을 알고 분개했다. 이에 복수하기 위해서 직원들을 모두 모아 “나에 대한 모든 불만과 비리를 적어달라. 소문이라도 좋다. 무기명으로 출력해도 좋다”라고 본격적인 행동을 취했다.
그리고 실제 아내 조연화(라미란 분)를 찾아가 애틋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으며, 송병철A의 아들 송강호(서동현 분)와 다툼이 있었던 딸인 송지수(김환희 분)를 안아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여 시청자들에게 절절한 감정을 여과 없이 전달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착한 드라마’다. 안방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감동을 전달함과 동시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새길 수 있게 해준다. 각박한 오늘날, 드라마조차 간편하고 빠른 ‘인스턴트’가 잘 먹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만난 기적’는 지금 부동의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이 만들어내고 있는 ‘기적’은 아마 백미경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족을 잊을 만큼, 바쁘고 힘든 하루를 살아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부성애가 절절한 송병철B, 가족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보험설계사라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조연화,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언제나 최선이고자 하는 선혜진(김현주 분) 등의 등장인물은 결국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기 때문이다.
‘힘쎈 여자 도봉순’에 이어 ‘우만기’를 통해 백미경 작가가 그려내고 있는 소시민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왔고, 그 결과 ‘우리가 만난 기적'은 착하지만 선전하고 있는 것.
한편, 1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6화는 전국 기준 11.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