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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 사건 해결의 키 쥐게 될까

입력 2018-04-18 12: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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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기적' 캡처
'우리가 만든 기적' 캡처

[헤럴드POP=심언경기자]송현철(김명민 분)이 만호장 대출 사건의 진실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 연출 조웅) 7화에서는 송현철B(김명민 분)가 만호장 대출은 조작되었으며, 이 사건에 어쩌면 송현철A(김명민 분)가 가담한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모습이 방영됐다. 송현철A의 몸을 빌려 만호장 대출 사건을 파헤치고 있는 송현철B는 처음에 지점장인 송현철A를 사건의 배후로 의심했었다.

하지만 여러 정황들이 송현철A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가 피해자일 수도 있겠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송현철B와 육방우(정석용 분)의 대화를 엿듣던 곽효주(윤지혜 분)은 마음이 다급해져 "얘기 좀 하자"고 송현철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어 곽효주는 지점장실로 들어와 송현철에게 "당신 무슨 생각인거냐. 아무 것도 하지마.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또 "그게 무슨 일인 줄 아냐고 당신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던 명예, 커리어 다 끝나는 짓이다"라고 화를 억누르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때였다. 송현철은 곽효주에게 "그런데 경찰이 조사하는 것은 어떻게 아냐"고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진 것. 송현철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하 대리(최성원 분)에게 송현철B가 대출 2억을 어디서 어떻게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대출 기록 조회를 해보자 대출이 승인된 지점은 영등포 지점이었으며, 담당자 이름은 오승준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게다가 3월 20일 대출이 변제된 상태라는 것까지 확인했다. 하지만 3월 20일은 송현철이 병원에 있을 때여서 그의 알리바이가 입증된 셈이 되었다.

송현철은 곽효주를 다시 불러, "겨우 2억때문에 대출 조작 같은 짓을 했나. 명예를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가, 업체에서 받는 술대접조차 뇌물로 생각하는 내가 2억때문에 그럼 위험한 짓을 했나"라고 질문했다. 이어 "내가 기억을 찾아도 상관없는거죠?"라고 말하여 곽효주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긴장케 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신계의 인물 아토(김종인 분)의 실수로, 송현철B가 송현철A의 몸을 임대하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에, 김명민의 1인 2역 탄탄한 연기가 뒷받침된 덕분에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시간에 사로잡았다.

게다가 송현철A와 송현철B가 얽힌 만호장 대출 사건의 진상에 송현철이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스피디하면서도 짜임새있게 진행되어, 자칫하면 늘어질 수 있는 전개를 더욱 꽉 붙잡았다. 이와 동시에 본방 사수 중인 시청자들까지 붙잡게 된 것은 물론이다.

신계의 실수와 인간계의 악행이 우연히 맞물려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설정은 참신하다. 하지만 독특하고 신선한 설정일수록 전개가 개연성 없이 빠르게만 이어질 경우, 보는 이들을 지치게 할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느슨하게 진행돼도, 시청자들은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채널을 돌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만든 기적'은 속도감과 개연성 사이에서 적절한 선을 잘 지키고 있다. 빠른 속도로 사건의 실마리에 송현철이 가까워져 가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이와 동시에 탄탄한 극본과 배우들의 연기로, 이해가 쉽지 않은 설정을 시청자들에 잘 납득시키고 있다. 한편, ‘우리가 만난 기적’은 KBS 2TV에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시청률 11.5%, 17일 시청률 10.5%로 7화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지금처럼만 박진감과 짜임새 모두를 놓지 않고 사건을 풀어나간다면 앞으로도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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