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어벤져스3②]"여전히 만나고 싶다"…'엑스맨'+'디펜더스' 합류 가능할까

입력 2018-04-25 14: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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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 넷플릭스 '디펜더스' 포스터
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 넷플릭스 '디펜더스'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마블의 팬들은 더 많은 히어로들이 ‘어벤져스’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

약 23명의 슈퍼히어로가 총출동한다. 2008년 ‘아이언맨’을 필두로 2018년 ‘블랙팬서’까지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총 18편의 슈퍼히어로 영화들을 제작해오며 히어로 무비의 한 획을 그었던 마블 스튜디오는 이제 또 다시 한 번 도약을 시작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통해서다. 영화에 출연하는 슈퍼히어로의 이름을 한 번에 열거하기도 힘이 벅차다. 10년 동안 탄탄하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구축해오며 출연해왔던 모든 히어로들이 모두 출격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전히 팬들은 더 많은 히어로들을 만나기 원한다. 그것도 하나의 스크린에서 말이다.

이 모든 역사의 시작은 1939년 타임리 코믹스가 설립되면서부터였다. 이후 타임리 코믹스는 1950년대 초 아틀라스 코믹스로 알려지게 됐고 1961년 마블 코믹스로 사명을 바꾸게 됐다. 그러던 중 1941년 2차 세계대전으로 세상이 흉흉하던 시절, 마블의 첫 히어로 네이머. 휴먼 토치. 캡틴 아메리카가 탄생했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이후 마블 코믹스는 스파이더맨, 엑스맨, 하워드덕, 아이언맨 등의 슈퍼히어로들을 내놓으며 슈퍼히어로 코믹스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DC 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 산업계의 양대산맥으로 떠올랐다. 슈퍼히어로 코믹스의 이와 같은 성장과 함께 실사화도 활발해졌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1944) 스틸
영화 '캡틴 아메리카'(1944) 스틸

1944년 ‘캡틴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마블은 ‘퍼니셔’, ‘블레이드’, ‘하워드 덕’과 같은 영화를 제작했다. 하지만 1965년 재정난이 불어 닥쳤다. 이에 마블은 각기 다른 영화사에 히어로들의 영화 판권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는 약 50년이 지나 캐릭터 판권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이 됐다. 이때 스파이더맨과 고스트 라이더 등은 소니픽쳐스에. 엑스맨과 데드풀 등은 20세기 폭스에 팔려 나갔고 그 외의 많은 캐릭터 판권들이 각기 다른 영화사에 팔려버렸다. 당시 이는 재정난을 타파하는 것에는 특효약이었으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시작되고부터는 문제가 됐다. 바로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에 있어 주요한 캐릭터들을 출연시키지 못하게 된 것.

이에 2008년 ‘아이언맨’을 필두로 영화 제작을 시작한 마블 스튜디오는 결국 캐릭터 판권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이때 가장 큰 힘을 줬던 것은 바로 월트 디즈니. 2009년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월트 디즈니에 인수 당했고 그때부터 마블 스튜디오는 월트 디즈니의 지원을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판권들을 회수하고 나섰다. 하지만 판권 회수는 쉽지 않았다. 일정기간 내에 영화를 만들지 않으면 판권이 마블에게로 돌아온다라는 계약 조건 덕분에 몇몇 판권들이 수월하게 마블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스파이더맨과 엑스맨 같은 캐릭터 판권들은 꽤나 복잡한 문제에 얽혀있었다. 스파이더맨의 경우는 소니 픽처스가 활발하게 영화를 제작 중인 상황이었기 때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결국 2015년 우여곡절 끝에 스파이더맨은 소니 픽처스가 배급권을 가져가는 조건으로 마블 스튜디오에 제작권이 반환됐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를 필두로 스파이더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할 수 있었다. 허나 엑스맨의 경우는 20세기 폭스에서 주력 히어로 무비로 내세우는 캐릭터들이었기에 쉽게 판권을 회수할 수는 없었다. 비록 퀵실버, 스칼렛위치와 같은 캐릭터가 협의 끝에 기존 '엑스맨' 시리즈와는 다른 설정으로 '어벤져스'에 출연시킬 수 있었지만 메인 캐릭터인 울버린, 매그니토, 진 그레이, 사이클롭스, 비스트 등과 같은 히어로들의 출연은 불가능했다. 여전히 캐릭터 판권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기에 앞으로도 ‘어벤져스’ 시리즈에 이들이 출연할 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에 마블 코믹스의 팬들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열망과 함께 아쉬움도 드러내고 있다. 약 23명의 슈퍼히어로들이 한 스크린에 등장하지만 마블 세계관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엑스맨 캐릭터들이 출연하지 못한다면 그 재미 또한 한계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와 더불어 ‘디펜더스’ 캐릭터들이 과연 ‘어벤져스’ 시리즈에 합류할까에 대한 기대심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와 함께 제작 중인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로 구성된 디펜더스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기에 ‘어벤져스’ 시리즈에 합류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의견들이다. 하지만 이 역시 확정이 나지 않은 사항. 허나 디펜더스의 경우 판권 문제가 걸려있지 않기에 합류 결정은 엑스맨과 비교해 수월한 것은 사실이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

마블은 그 오래된 역사와 같이 세계관 또한 무궁무진하다. 여전히 많은 히어로들이 창작되고 있으며 코믹스에서는 여러 방향으로 변주되며 그 세계관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렇기에 ‘어벤져스’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더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수도 있다. 허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그 아쉬움을 달랠 만큼 더 웅장한 스케일로 무장했다. 타노스는 그간 등장했던 어떤 빌런보다도 강력하며, 그 동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제작된 영화들의 캐릭터들이 한데 뒤섞이는 모습은 경이로움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또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까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는 것이다. 오늘(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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