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심언경기자] 독특한 음색으로 한 시절을 풍미했던 가수 박혜경이 오랜 공백을 깨고 복면가왕을 찾았다.
29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151회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동방불패'와 실력파 복면 가수 8인의 접전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무대에서 엔돌핀크루즈와 사파리는 성시경, 아이유의 '그대네요'로 격돌했다. 청량하면서도 듣기 편안한 고음이 매력적인 엔돌핀크루즈와 부드러우면서도 귀에 착 감기는 음색의 사파리의 화음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나고 유영석은 엔돌핀크루즈에게 "정말 놀라운 음색과 놀라운 가창력의 대결이었다"라고 밝히며, "아이돌 그룹내 서브보컬 이상의 역할을 하는 충분히 하는 사람 같다. 무대를 이끌어나갈 매력이 충분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파리에게는 "가왕을 도발한 자격이 충분하다. 노래로 단련돼있다. 2라운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결과는 사파리의 승리였다. 1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된 엔돌핀크루즈의 정체는 이엑스아이디의 정화였다. 정화는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을 훌륭하게 소화하여 시청자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 1라운드에서는 타워브리지와 타지마할이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로 접전을 펼쳤다. 감칠맛과 내공 모두 잡은 감성 보컬, 타워브리지와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음색의 타지마할이 함께 부르는 '사랑밖에 난 몰라'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두 도전자가 무대를 마친 후, 김현철은 "두 분 다 가수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확신했다. 하지만 유영석은 "타지마할은 가수, 타워브리지는 배우"라고 반대 의견을 펼쳤다. 조장혁은 "파워가 넘쳤다.연극무대에서 볼 법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배우인 것 같다"라고 유영석의 의견에 말을 보탰다. 이에 카이는 "황석정 같다"라고 의견을 말했고, 패널들은 모두 동의했다.
결과는 타지마할의 승리였다. 1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된 타워브리지의 정체는 역시 배우 황석정이었다. 황석정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절절하게 불러,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다음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서 나침반과 GPS가 카니발 '그땐 그랬지'로 시원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시원시원하면서도 매력있는 음색의 나침반과 부드러운 미성과 파워풀한 고음을 동시에 자랑한 GPS가 함께 부른 '그땐 그랬지'는 듣는 이의 귀를 뻥 뚫어줬다. 두 번째 무대에서 황석정의 정체를 맞췄었던 카이는 "나침반이 가수가 아니라고 하기엔 착 붙는 양질의 음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간주 때는 몸이 너무 뻣뻣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GPS에게는 "가수가 아니라기엔 리듬을 잘 탔다. 하지만 가수라고 하기에는 허벅지가 너무 두꺼웠다. 운동을 해서 다져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과는 나침반의 승리였다. 3표 차로 아쉽게 떨어진 GPS의 정체는 개그맨 이상훈이었다. 이상훈은 마지막 무대에서 처진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를 그만의 음색으로 훌륭히 소화했다.
이날 마지막 1라운드에서는 가제트 형사와 요술공주 밍키가 김건모의 '첫인상'을 함께 부르며 승패를 놓고 다투었다. 그루브하면서도 간들거리는 미성을 가진 가제트 형사와 파워풀하면서도 매혹적인 탁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요술공주 밍키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난 후, 카이는 "가제트는 칼칼하고 맛있게 매운 목소리, 밍키는 달콤상큼한 허니머스타드같은 목소리같다"라고 말했다. 김현철은 "밍키는 까끌까끌한 목소리인데, 성대에 한번 무리가 왔던 적이 있지 않나"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주목시켰다.
결과는 가제트 형사의 승리였다. 요술공주 밍키의 정체는 가수 박혜경이었다. 박혜경은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본인만의 독특하면서도 허스키한 음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박혜경은 그간 공백기에 대해 "성대 수술을 해서 사실 목소리가 거칠다. 지금 무대 공포증이 있다. 사실은 출연 섭외를 1년 전에 받고 날짜를 받았었는데 사실 도망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봉선은 "박혜경의 노래를 들으면서 꿈을 꿨었다. 그래서 박혜경의 노래는 내 꿈과도 같다.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박혜경을 응원했다. 박혜경은 "꼭 내 이름을 걸고 소극장이라도 콘서트를 하고싶다. 꼭 좋은 노래 들고 찾아오겠다. 나에게 복면가왕은 도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