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야키니쿠 드래곤'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4일 오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전주국제영화제 '야키니쿠 드래곤'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배우 임희철과 영화를 연출한 정의신 감독이 참석해 영화 '야키니쿠 드래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야키니쿠 드래곤'은 1970년 전후 오사카 박람회가 열리던 시대에 간사이 공항 근처 마을에서 곱창구이 집을 꾸려나가는 재일교포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97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이 이루어가고 있을 때 그 이면에 어두운 배경의 가족들이 있다는 것을 드러낸 '야키니쿠 드래곤'. 하지만 배우 임희철은 이번 영화 '야키니쿠 드래곤'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코미디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임희철은 "연극을 할 때 '야키니쿠 드래곤'이라는 제목을 들었었다"며 "그때는 사실 약간 일본에서 제작하는 쌈마이 느낌나는 작품이라고 오해를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의신 감독은 '야키니쿠 드래곤'이라는 제목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정의신 감독은 "영화를 보시면 잘 아실거다"라며 "야키니쿠(일본의 고깃집)를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의 상황을 잘 드러내기 위해 '야키니쿠 드래곤'이라고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의신 감독은 처음 연극으로 제작했던 '야키니쿠 드래곤'을 영화로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정의신 감독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단순했다"며 "일본에서는 같은 주제로 연극을 세 번 하는 게 별로 없는데 세번 공연을 했고, 한국에서도 연극을 상연했었다. 그렇게 다섯번이나 공연을 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영화 제안을 많이 해주셨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의신 감독은 "처음에는 제가 영화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해서 거절을 했는데 지금 재일동포의 이야기를 가장 잘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다는 얘기를 듣고 영화를 맡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희철은 처음 '야키니쿠 드래곤'에 캐스팅되었을 때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임희철은 "작년 1월에 제안을 받았는데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서 일본에 가서 촬영하기 전까지 믿지 말자고 생각을 했었다"며 "일본에 가게 되는 순간 비행기에서부터 엄청 설렜었다. 또 공연할 때부터 너무 존경스러워했던 선배님들과 연기를 하게 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얘기들이 오고가자 시청자들은 '야키니쿠 드래곤'의 한국 개봉을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정의신 감독은 "한국에서 개봉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개봉을 굉장히 바라고 있다"고 말해 한국 정식 개봉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흘 간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