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같이 살래요’의 시청률 판도를 바꿀 한방이 필요하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 16회는 2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일 방송된 23.7%의 시청률보다 3.0%P 상승한 수치. 하지만 지난달 29일 방송된 14회보다는 30.4%의 시청률보다는 3.7%P 하락한 수치다. 주말드라마로는 타 방송사와 비교해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판세이지만 계속해 시청률이 높은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대개 토요일과 일요일의 시청률이 큰 차이를 내기는 하지만 바로 전 주의 시청률과도 큰 폭으로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KBS2 주말드라마의 경우 그간 꽤 높은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기본적으로 20%의 시청률을 유지해왔던 만큼 그 고정층이 확실하게 확보되어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KBS2 주말드라마는 그간 한 해의 최고시청률을 계속해서 기록해오며 KBS의 시청률 효자였다. 26.7%도 그런 의미에서 낮은 시청률이 아니다. 평일 프라임 시간대의 드라마들이 대개 10%대의 시청률을 쉽게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꽤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그만큼 너무나 높은 폭으로 시청률이 오르내리는 것은 ‘같이 살래요’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의 시청률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기는 하지만 같은 요일에 방송된 회차의 경우 큰 시청률 변화폭을 보이지 않았다. ‘황금빛 내 인생’의 전작인 ‘아버지가 이상해’ 또한 그러했다. 그렇기에 ‘같이 살래요’의 시청률 널뛰기가 더욱 눈에 띈다. 최고시청률의 경우에도 31.6%로 ‘아버지가 이상해’와 비교해서는 4.9%P 차이지만 ‘황금빛 내 인생’의 45.1%와는 13.5%P나 차이가 났다. 물론, ‘황금빛 내 인생’이 꿈의 시청률 40%대를 넘은 것이 이례적인 경우이기는 하다. 하지만 화제성까지 함께 따져본다면 ‘같이 살래요’는 전작 두 편과 꽤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같이 살래요’의 이러한 시청률 널뛰기에 대해 극이 시청자들에게 큰 매력을 전하고 있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효섭(유동근 분), 이미연(장미희 분)의 60대 황혼 로맨스 이야기 외에는 딱히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첫 방송 이후부터 캐릭터들이 큰 매력을 뽐내고 못하고 있기에 극이 심심하다는 평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같이 살래요’가 기존 고정 시청자층 이외에 젊은 세대의 시청자들을 유입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 이쯤 되면 ‘같이 살래요’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새로운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캐릭터들의 중심이다. 박효섭, 이미연의 에피소드 이외의 이야기들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은 캐릭터들 자체가 큰 매력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이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캐릭터 전체를 살리기보다 우선 극의 중심이 되는 인물들부터 제대로 살리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답답함만을 가중시키는 전개 또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시청자들은 전개에서 인물들을 극한까지만 몰고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같이 살래요’가 시청률 널뛰기를 면하기 위해서 새로운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