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레슬러' 김대웅 감독이 아들의 여사친으로부터 고백을 받는 설정에 대해 속내를 밝혔다.
'레슬러'는 개봉 전부터 주인공 귀보(유해진)가 아들의 여사친인 가영(이성경)으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설정으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대웅 감독은 이에 대해 "불편하게 보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작품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부모가 각자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 자식 사이가 평화롭게만 보이던 관계에서 균열이 생겨야 껍질이 깨질 수 있는데 그 촉매제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가영이라는 존재가 매개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김대웅 감독은 이어 "이성경 씨도 고등학생 때 선생님을 짝사랑한 적이 있었다는 말을 했다. 그런 차원에서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가영이라는 캐릭터가 엉뚱하지만 진실된다면 통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영화를 실제로 보시면 그 정도는 아니다"고 전해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된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유해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9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