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심언경기자]선로를 이탈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김명민X김현주X라미란의 러브라인,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에이스토리) 11회는 송현철(김명민 분)이 박형사(전석호 분)에게 긴급체포되어 선혜진(김현주 분)와 조연화(라미란 분)가 경찰서에서 맞닥뜨리며 시작됐다.
송현철이 연행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조연화는 신발을 짝짝이로 신고 나올 만큼 정신없이 경찰서로 달려왔다. 자기 남편이라고 확신하는 송현철이 체포당했다는 사실에 조연화는 큰 소리를 내며 분노를 터트렸다.
당황스러운건 선혜진도 마찬가지. 선혜진은 표면상으로 남편이 체포된 사람은 본인인데, 자신보다 더욱 흥분한 조연화에 당혹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딱풀이(최병모 분)은 송현철에게 "모든 것을 털어놔라. 네 진짜 가족은 어떡할거냐. 조연화는 모든 것을 눈치챘다"라고 말했다. 송현철은 "두 송현철의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갈거다"라고 대답했고. 딱풀이는 "제수씨 더 상처주지마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송현철은 "(선혜진의) 상처 다 치료해주고 돌아가고 싶다"며 고백했다.
송현철은 감당할 수 없는 마음에 성당을 찾아갔다. 그는 고해소에 방문해 "내겐 가족이 있다. 그런데 다른 가족이 생겨버렸다. 돌아가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부(김수로 분)는 송현철에게 "그 사람의 기억때문에 혼돈이 오는건가. 아니면 선혜진을 사랑하게 됐나"라는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 송현철은 "만일 그렇다면 제가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 초반, 조연화에 대한 송현철의 마음은 요지부동이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며 송현철은 선혜진에게 마음을 쓰기 시작했다. 선혜진은 송현철과 함께 추억을 되찾을때, 송현철은 선혜진에 대한 새로운 마음이 생겨버린 것. 선혜진에 대한 감정을 사랑이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이 감정이 육체의 주인인 송현철의 기억에서 비롯된건 분명 아니었다.
헌데 11회에서 송현철이 "(선혜진을 사랑하게 됐다면) 제가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신부에게 되묻는 장면은, 그의 감정이 사랑이라고 쐐기를 박아버렸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는 충격을 금할 길이 없었다. 이러한 송현철의 행동은 조연화에게 있어서 남편을 두 번 앗아가는 것이기 때문.
이처럼 복잡하게 얽혀버린 세 사람의 러브라인을 남은 화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