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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도청장치' 황의준 탈퇴...어떤 그룹이었나

입력 2018-05-08 14: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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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귀에 도청장치'의 싱글 'Deconstruction' 커버
'내귀에 도청장치'의 싱글 'Deconstruction' 커버

[헤럴드POP=심언경기자] 유명 인디 록 밴드 '내 귀에 도청장치'의 멤버 황의준이 강제추행으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충격적인 소식에 그의 오랜 팬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내 귀에 도청장치'는 이혁(보컬), 김태진(기타), 황의준(베이스), 차명준(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록밴드로, 2000년 1월에 1집 'Wiretap In My Ear'을 발매하며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독특한 밴드 이름은 1988년 MBC '9시 뉴스데스크' 생방송 중 돌발 사고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생방송 스튜디오로 무단 침입한 사람이 '내 귀에 도청 장치가 있다'며 소리친 것이 그대로 송출된 사고다. 이에 '내 귀에 도청장치'는 '내 귀에 도청장치를 달아 자신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는 의미를 더해, 이름대로 내면을 강렬한 록으로 표현하는 밴드로 성장해왔다.

이후 '내 귀에 도청장치'는 2011년 제3회 올레뮤직 인디어워드 이달의 아티스트상과 2011년 제4회 홍대앞 문화예술상 대한민국라이브뮤직페스티벌상 등을 거머쥐는 등 실력도 검증받아 마니아층을 형성했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황의준은 2002년 11월부터 '내 귀에 도청장치'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했으며 2011년 1월부터는 기타리스트 김태진과 함께 '연남동 덤앤더머'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2016년 3월 9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469회에 '연남동 덤앤더머'로 출연하여 예능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거두는 듯했다.

지난 4월 13일, 황의준은 '내 귀에 도청장치 공식 팬카페'에 "급작스러운 말씀을 전하게 되어서 죄송하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황의준은 "16년 동안 몸 담았던 정든 고향의 품 같은 '내 귀에 도청장치' 베이시스트 자리를 떠나려 한다"며 탈퇴 의사를 밝혔다. 그 이유는 "그저 모자란 자신 자체"라며, 오랜 시간 함께한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물의를 일으킨 멤버 황의준은 오는 12일 밴드 단독공연을 끝으로 탈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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