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레슬러' 김민재 "자식들의 책임감+부담감 표현하고파"

입력 2018-05-15 0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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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사진=민은경 기자
김민재/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김민재가 '레슬러'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였다. 배우 김민재는 '레슬러'를 통해 레슬링 선수 성웅으로 변신해 감동과 웃음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민재는 "첫 스크린 데뷔라는 게 긴장되고 걱정도 되고 떨린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스크린 데뷔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첫 스크린 작품으로 '레슬러'를 선택한 김민재. 영화 필모그래피의 시작점을 '레슬러'로 남긴 데에는 그가 현실에서 느끼던 가족 내에서의 상황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이에 대해 "성웅 캐릭터가 하고 싶었다. 아빠에 대한 느끼는 부담감이 현실 김민재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과 비슷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통해 (자식들 역시)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제 또래 사람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 속 성웅과 굉장히 비슷한 점이 많았다. 가족을 사랑하는 것도 그렇고 책임감과 부담감이 뭔지도 알고 그런 점들이 비슷한 것 같다. 그런데 성웅은 가끔 아빠를 부끄러워할 때도 있고 엉뚱한 측면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조금 다른 것 같다.(웃음)"

영화 '레슬러' 스틸
영화 '레슬러' 스틸

'레슬러'가 부자사이를 다루며 가족애를 가득 담았기 때문일까. 김민재는 실제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많이 떠올렸다. "저희 부모님이 귀보와 똑같지는 않다.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신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이상한 책임감이 들 때가 있다. 또 제가 예민해졌을 때 책임감과 부담감이 느껴진다. 뭔가를 하라고 강요한 적은 없으셨지만 오히려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셔서 혼자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는 이어 "그런 감정이 드는 것 자체가 저를 사랑해주시기 때문이다. 시사회 때 부모님과 같은 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감정이 이상하더라"며 "부모님께서 영화를 보시며 울었다고 하셨다. 영화를 보고 나서 서로 느끼는 감정들이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너무 기특하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때 너무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번 영화는 김민재에게도 첫 영화였지만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성경도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연출을 맡은 김대웅 감독 역시 '레슬러'가 자신의 입봉작이었던 상황. 처음이 가득했던 영화였기에 걱정이 됐을 법도 했지만 김민재는 김대웅 감독과 이성경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있었다.

"걱정은 없었다. 감독님과 오디션을 보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 보니 주관도 뚜렸하셨고 충분히 신뢰가 갔다. 성경 누나는 영화는 처음이었지만 드라마를 많이 했었고 연기하는 것도 많이 봤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없었다.그리고 저에게는 (유해진) 선배님이 계셨다. 하하"

김민재/사진=민은경 기자
김민재/사진=민은경 기자

그는 첫 영화인 만큼 잘 해내고 싶은 열정도 많았다. 그만큼 힘들었던 지점도 많았던 것이 사실. 그는 "처음 영화를 했기 때문에 잘 하고 싶은 마음들이 있었다. 성웅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실제 저희 부모님은 다 살아계시지만 성웅의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무슨 생각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연구하고 짜기보다는 성웅이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지점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또 레슬링 장면들을 가장 잘 해내야겠다 싶었다. 영화 속 제 역할이 레슬링 선수이기도 하고 영화 제목도 '레슬러'였지 않나.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반 정도 됐는데 그 시간이 굉장히 걱정 되고 짧게 느껴졌다. '내가 진짜 레슬링 선수처럼 보일까' 싶은 생각에 매일 3시간 이상씩 운동하고 하루에 5끼 이상 먹으면서 체중을 5kg 늘리고 태닝도 했다. 휴차 때마다 체육관에 다녔고 항상 몸에 힘을 주고 다녔던 것 같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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