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엄청난 스모그로 인해 1952년 영국에서 1만 2천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52년 영국 런던에서 4일 동안 벌어진 끔찍한 사태에 대해 다뤘다. 단 4일 동안 영국에서 벌어진 일로 인해 1만 2천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52년 12월에 런던 시내에서는 가축 품평회가 열렸고, 이에 소 수백마리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소들이 가쁜 호흡을 내뱉으며 먹이를 먹지 않았고 급기야 쓰러지기 시작했다. 결국 13마리가 숨을 거두며 가축 품평회는 취소됐다. 이후 런던 주민들이 식사 준비를 하다 쓰러지고, 조깅을 하다가도, 빨래를 널다가도 갑자기 심장 발작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사망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병원에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그로부터 3주 후 영국 보건 당국은 런던에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스모그'라고 이유를 밝혔다. 스모그는 대기 속의 오염물질이 안개 모양의 기체가 된 것을 뜻하는 것으로 영국은 사실 안개가 자주 꼈고, 18세기부터 진행된 산업화로 인해 스모그가 심해지며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문제가된 날에는 그 정도가 유독 심해 12월 5일부터 스모그가 온 도시를 뒤덮으며 가시거리가 1m에 불과했던 것. 스모그에 포함된 아황산가스, 이산화황 등 오염물질로 인해 가축들이 먼저 이상 증세를 보였고, 주로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 어린이들 위주로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 죽은 소를 해부한 결과 폐기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5일째부터 완전히 스모그가 사라졌지만 사망자는 계속 발생해 3주 뒤까지 사망한 사람이 4000명에 달했다. 그 후에도 폐렴 등 후유증에 시달렸고 보건 당국은 1953년까지 총 1만 2천여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됐던 날은 바람이 불지 않았고 갑자기 추워져 평소보다 많은 석탄을 떼웠다. 그로 인해 훨씬 많은 오염 물질이 방출됐고, 월요일에 공장들이 운영하며 더욱 많은 오염 물질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스모그의 악영향을 잘 몰랐기 때문에 평소와 다름 없이 생활했고 더욱 피해가 커졌다. 이후 보건 당국은 위원회를 설립하고 대기오염 청정법을 제정하며 피해를 막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그 후에도 스모그로 인해 2012년 테헤란에서 연간 8만 명, 2015년 베이징에서는 연간 70만 명이 사망하는 등 다른 나라에서도 스모그와 같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