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장소연이 공감이 많이 갔다는 반응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런 친구, 이런 누나가 현실에 있을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서경선은 친구 윤진아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동생 서준희밖에 모르는 진짜 '예쁜 누나'였다. 장소연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서경선을 그리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중심을 만들어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장소연은 "길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흠뻑 빠져 있던 작품이었다. 아쉽지만 지금은 경선이를 잘 보내고 있는 과정이다"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만간 포상휴가를 떠나는 장소연은 생애 첫 포상휴가를 향한 설렘에 이미 마음은 비행기에 있다고. 그녀는 '예쁜 누나'가 사랑받은 비결로 대본의 힘을 언급했다.
"그냥 대본을 보면서 푹 빠져들었다. 재밌고 실제 누군가의 사랑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적인 부분이 없지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기대가 많이 됐었다."
장소연에게 '예쁜 누나'는 안판석 PD와 함께한 여섯 번째 작품이었다. 작품을 선택할 때 대본을 가장 우선시하는 그녀이지만 이번 작품은 대본을 보기 전 안PD의 연락을 받고 바로 출연을 결정지었다.
그녀는 이에 대해 "안판석 감독님 자체가 작품을 잘 보시는 분이고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이 명확하게 있으시다. 사실 저는 (작품을 선택할 때) 대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컸다"며 "감독님과는 특별히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는 것 같다. 감독님의 말씀을 들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저는 인물의 진정성이 잘 드러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도 작품에 접근했을 때 현실감 있게 다가가는 걸 중시하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인물에 대한 진정성이 가득해서였을까. 매번 진짜보다 더욱 진짜 같은 현실 연기로 극찬을 받아왔던 장소연은 특히 '예쁜 누나'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공감해주신다는 게 배우로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내가 아무리 몰입해서 한다 해도 보는 사람들이 공감이 안 된다고 하면 그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제가 작품을 임할 때 끝까지 가져가려 했던 마음은 경선이가 하는 말들은 다 진심이라는 생각이었다. 그 부분을 항상 붙들고 진심을 많이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워낙 배우들의 합이 너무 좋았어서 자연스럽게 몰입도 많이 됐다."
그녀는 공감 가득했던 연기력의 공을 다른 배우들에게 돌렸지만 진짜 비결은 일상에 녹아들었던 보이지 않는 노력이었다.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준비하는 열정이 그녀를 완벽한 서경선으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저는 기본적으로 촬영 현장에 한 두시간 전에 미리 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야 현장이 익숙하고 편하다. 이번에는 특히 경선의 집이 제 공간이니까 틈나는 대로 가 있었다. 가서 누워있기도 하고 책도 보고 음식 만드는 것도 해봤다."
그녀는 이어 커피 매장 점주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점주 교육을 받은 사실도 고백했다. "카페 일을 배우기 위해 우선은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었다. 그리고 드라마 속 카페 브랜드가 결정된 후에는 그 카페 본사에 무작정 찾아가서 점주 교육을 받았다. 그 분들도 '왜왔지?'라고 당황하신 것 같긴 하더라. 하하. 다 제가 연기하기 편하기 위해 한 거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진아나 세영이가 카페로 오는데 저는 사전에 일하고 있어야 하지 않나. 누가 들어오면 가만히 있다가 들어오는 걸 반길 수는 없으니까 바쁘게 일하고 있는 모습이어야 할 텐데 애매하게 일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며 "정말 일을 하며 경선이로 살고 있어야 하는 일환이었던 것 같다. 여기에 대해 공감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알았어야 했고 임의로 할 수 없었다. 실제 있는 회사인 거고 일하는 방식이 있으니 그거에 대해서는 분명히 습득이 되어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여타 출연했던 작품들에 비해 큰 비중을 맡으며 더욱 큰 사랑을 받았던 장소연. 그녀에게 '예쁜 누나'는 더욱 의미 깊은 작품이었다. "사람을 보는 시선, 마음을 깊게 느꼈던 작품이었다. 그게 제 삶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경선이에게 진아와 준희는 너무나 중요한 인물이다. 그 사람들의 아픔이 경선이에게 와닿기도 하면서 그들이 주는 위안이나 존재 자체가 힘이 됐던 것 같다. 이 관계를 보면서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힘이 정말 크구나' '나도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 작품이었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