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문화의 유사성이 한국과 인도 영화를 이어주는 매개였다.
영화 ‘블랙’, ‘세 얼간이’, ‘굿모닝 맨하탄’, ‘당갈’ 등. 최근 인도영화들이 한국의 관객들을 찾아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바라나시’ 또한 마찬가지였다. 많은 관객들이 인도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바라나시’와 같은 인도의 색채가 가득 묻어있는 영화 역시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우 아딜 후세인은 과연 이러한 인도영화에 대한 한국시장의 변화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최근 헤럴드POP은 영화 ‘바라나시’의 홍보차 한국을 찾은 아딜 후세인을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났다. 아딜 후세인은 이러한 한국영화시장의 변화에 대해 “세상이 점점 오픈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이유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디바이스로 많은 사람들이 다름을 공유하고 있다.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어떤 것이 가치가 있는 지를 판단하게 되면서 좋은 영화들이 한국에 들어와 인기가 생기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딜 후세인은 문화의 유사성이 이러한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굿모닝 맨하탄’의 경우, 인도인이 영어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며 느끼는 감정이 비슷해지면서 유사성이 생겨난 거다”며 “그렇게 인도의 영화들이 한국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한국영화들은 인도에서 어떻게 소비되고 있을까. 특히나 자국영화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인도이기에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인도는 굉장히 큰 땅을 가지고 있다. 32개의 주가 있고 북동쪽에 8개의 주가 있다. 그 주들은 사이즈가 굉장히 크다. 또 그중 2개의 주는 기독교를 믿는다. 이는 영국이 지배하기 훨씬 이전부터 들어와 퍼진 것이다. 이처럼 인도는 각 지역마다 굉장히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한다. 어떠한 지역에서는 군사적으로 중무장해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대다수의 인도 사람들은 한국영화를 소비하지 않는다. 하지만 북동쪽의 몇몇 지역들에서는 한국영화들이 다양한 불법 DVD로 소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아딜 후세인은 한국영화가 인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도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인물들의 변화에 중점을 두어야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산업에 종사하는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 한국영화들을 발견을 해서 더빙을 해서 소개를 하면서 가치가 생길 것으로 본다”며 “특히나 인도의 경우 세 가지 언어를 쓰는데 그 언어들을 다양하게 더빙이나 자막으로 해서 소개한다면 더 많은 인도 국민들이 한국 영화를 합법적으로 소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