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모델 겸 배우 이광수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AOA의 설현·혜정, 모모랜드 주이, 위너 송민호·강승윤, 우주소녀 다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좀비 커플 레이스'를 펼쳤다.
이광수는 이 날 출연한 여성 멤버들에게 다소 과격한 언사를 드러냈다. 예능 출연이 처음이었던 모모랜드 주이에게 "정서 불안이냐?"는 말을 했으며 멤버들에게는 "닥쳐"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했다.
가장 논란이 된 발언은 커플이었던 AOA 혜정에게 했던 말들이었다. 그는 "너 꽃뱀이지?"부터 "혜정이는 불여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꽃뱀' 단어는 자막에서는 '사기꾼'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이에 방송이 끝난 후 이광수를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꽃뱀'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걸그룹 멤버에게 거리낌없이 사용했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
현재 이광수의 인스타그램에는 이광수의 발언이 도가 지나쳤다는 반응과 별 문제 아닌 일이라는 반응이 극명하게 대치를 이루며 팬들 사이에서 설전이 일어나고 있다. 남성과 여성으로 편을 가르는 현상까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이광수는 '런닝맨'에서 배신광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배신과 음모를 주동하는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의 다소 과감한 발언 역시 그 일환으로 큰 웃음을 줬다. '런닝맨'에서 다소 얄미웠던 이광수의 행동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이다희는 "너 얌생이구나?" 라는 반응을 보이며 또 하나의 레전드를 만들기도 했다.
이광수는 지난 2010년 '런닝맨'이 시작된 이후 9년 간 '런닝맨' 웃음 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큰 재미를 줬던 것은 사실이다. 그의 활약은 분명 지금까지 '런닝맨'이 사랑받을 수 있게 한 원동력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재미와 막말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이광수의 발언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도마 위에 올라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논란은 해프닝으로 넘어가겠지만 예능에서의 발언에 대해 그 경계선이 어디쯤일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