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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전명운X장인환, 스티븐스 암살한 감동의 독립운동가

입력 2018-06-03 1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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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 캡처
MBC '서프라이즈'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전명운과 장인환이 스티븐스 암살을 통해 항일무력 독립운동을 제대로 알렸다.

3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인 스티븐스를 암살하려 시도한 전명운, 장인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명운은 1903년 미국으로 건너와 노동자로 힘겹게 살아갔다. 그러던 1905년 일본의 을사늑약 이후 안창호가 주도한 공립협회에 가입했으며 수입의 대부분을 독립자금으로 보탰다.

그 와중 1908년 3월 21일 전명운은 샌프란시스코 언론에 실린 스티븐스의 인터뷰를 보고 분노했다. 스티븐스는 일본에서 파견한 고문이었다. 그는 대한제국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망언을 쏟아냈었다.

결국 공립협회에서는 스티븐스를 암살하기로 했고 전명운은 3월 23일 스티븐스에 페리 선착장에 나타난다는 소식에 암살 계획을 짰다.

그는 미국인 스티븐스를 암살하려 했지만 권총이 불발되며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스티븐스의 얼굴을 가격하지만 총상을 입고 작전은 실패했다. 그 때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또 다른 한국인이 쏜 총에 스티븐스가 맞은 것.

그는 장인환이었다. 장인환 역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대동보국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장인환은 총을 쏘려는 때 전명운을 발견했고 그가 암살에 실패하자 스티븐스에게 총을 쏴 그는 사망하게 됐다.

전명운과 장인환은 재판 당시에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고 그에 감동한 교민들은 현재 우리나라 돈으로 3억원이 넘는 돈을 변호사 비용으로 모았다.

그 결과 전명운은 석방됐지만 장인환은 25년 형을 선고받게 됐다. 이 사건은 해외 거주 한국인 최초의 의거로 대한제국의 상황을 제대로 알린 계기가 됐다.

1924년 장인환이 가석방되며 두 사람은 다시 만났고 그 후 장인환은 고향으로 돌아가 고아원을 설립했지만 일본의 압박에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 후 우울증으로 1930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전명운은 러시아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이어갔지만 아내와 아들을 잇달아 잃고 힘들게 살다 독립 후에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1947년 쓸쓸하게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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