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독전' 강승현 "김성령, 현장서 단단한 들꽃 같은 존재였죠"

입력 2018-06-19 07: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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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현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승현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강승현은 김성령과 조진웅에게서 큰 배움을 얻었다고 얘기했다. 지난 2008년 포드 슈퍼모델 오브 더 월드 1위로 데뷔하여 어느새 11년 차 베테랑 모델로 활동을 이어가던 강승현이 영화 ‘독전’을 통해서 배우로 거듭났다. 극 중 원호(조진웅 분)의 왼팔과도 같은 존재 동료형사 소연 역을 맡아 거친 액션 연기를 펼쳐낸 강승현은 ‘독전’을 통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더군다나 지난 17일까지 누적 관객수 482만 6903명을 기록하는 흥행을 이어가며 첫 스크린 데뷔작부터 흥행 맛을 톡톡히 봤다.

최근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강승현은 이러한 ‘독전’의 흥행에 대해 “감독님도 스태프 분들도 즐거워하시는 걸 보니깐 기분이 너무 좋고 함께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조진웅, 차승원, 류준열, 故 김주혁, 이주영, 진서연 등 연기로는 어디에서도 뒤처지지 않은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 당연히 배우로서 ‘신인’인 강승현에게 이러한 ‘독한 자’들과의 연기는 큰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허나 그만큼 배움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강승현은 이러한 기회에 대해 얘기하며 가장 오랜 시간동안 붙어있었던 조진웅에 대한 남다른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의 연기하는 자체가 “배울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고. 강승현은 이어 “조진웅 선배님은 극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이면서도 하늘같은 선배님이었다”며 “촬영 내내 같이 붙어있다 보니깐 스크린 안을 넘어 밖까지 함께 했다. 극에서도 그랬고 현실에서도 저는 항상 조진웅 선배님을 믿고 갔다”고 얘기했다.

“배우로서나 영화 안의 캐릭터로서나 본받을 점이 많았다. 특히나 조진웅 선배님은 일부러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그저 그 모습 그대로가 배울 점들이었다. 캐릭터 하나에도 시나리오 나와 있지 않은 전사를 만들어내시고 앞 상황 뒷 상황을 모두 다 고민하셨다. 그러면서 저희에게도 의견을 굉장히 많이 물어보셨다. 작은 디테일도 저희한테 의견을 물으셨다. 그때는 원호 팀 안에서 영화를 같이 헤쳐 나가는구나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강승현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승현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강승현은 수많은 독한 캐릭터들의 전쟁 속 자신의 소연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려 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형사 팀의 경우, 독한 자들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캐릭터들이었지만 그럼에도 강승현은 극 속에서 미약하게나마 드러나는 소연의 독한 면모는 “성별이 다르다고 해서 유약해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얘기했다.

“액션신 이후 원호가 소연이에게 ‘괜찮냐’라고 묻는 장면이 있다. 그때 저는 ‘네 괜찮습니다’라고 조건반사처럼 대답한다. 나 하나 있으면 원호가 든든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주고 싶었다. 그런 단단함이 독한 것이었던 것 같다.”

또한 강승현은 ‘독전’에서 또다른 강렬한 연기를 펼친 김성령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녀의 연기와 실제의 모습에서 오는 반전과 같은 매력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강승현은 “김성령 선배님은 대단하신 것 같다”며 “실제로는 너무 소녀 같으셨다. 내가 TV에서 봤던 카리스마가 아니라 소녀 같은 면모가 있었다. 근데 슛이 들어가면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있더라”고 얘기했다.

“연기를 하실 때는 내면에서서 카리스마가 나오시는데 너무 다양성한 매력이 있으셔서 그런 게 정말 멋있었다. 치열한 현장에서 단단한 들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들꽃 또한 흩날리는 게 아니라 단단한 느낌이었다. 그런걸 보면서 나도 내가 선배님 나이에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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