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POP초점]'마녀' 박훈정 감독, 신예 김다미 여주로 낙점한 이유

입력 2018-06-08 18: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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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다미/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김다미/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박훈정 감독이 신예 김다미를 여주로 발탁한 이유가 밝혀졌다.

영화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 그날 밤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 '신세계', '브이아이피'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박훈정 감독의 전작들에서 이미 유명한 배우들이 주인공을 차지한 것과 달리 '마녀'에서는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김다미가 그 자리를 꿰찼다. 100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낙점된 만큼 제2의 김고은, 김태리라 칭해지며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박희순은 '마녀'를 두고 '여성 캐릭터 향연'이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마초적인 작품들을 해온 박훈정 감독이 이번의 경우는 여성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내세워 궁금증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 알고 보니 박훈정 감독의 호기심에서 '마녀'는 출발했다.

박훈정 감독은 "악하게 태어나 선하게 변해가는지, 선하게 태어나 악하게 변해가는지 궁금했다. 성악설, 성선설이 있는데 인간이 태어날 때 뭔가 결정해서 태어났다고 할 때 인간은 거기에 맞춰 사는 건가에서 시작했다"고 만든 이유를 공개하며 "여성 영화라 주목했다기보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 만들어놓고 주인공으로서 적합한 인물을 만들다 보니 여학생 캐릭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영화 '마녀' 스틸
영화 '마녀' 스틸

이에 처음부터 오디션을 통해 신인 배우를 뽑겠다고 기획됐다. 하지만 '자윤' 역에 적합한 신인을 찾긴 쉽지 않았다. 박훈정 감독이 좌절하는 동안 김다미를 만나게 됐고, 적임자라는 느낌을 받았다.

박훈정 감독은 "사실 1500:1의 경쟁률이었다. 전작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이 전무했다"며 "촬영 준비해야 하는 스케줄은 다가오는데 배우가 없어 되게 초조했다. 결국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나 싶었는데 김다미가 오디션을 보러 왔고,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같이 하자고 하니 반응이 미지근했다. 연락이 없어 전화해서 시나리오 별로냐고 물어봤다. 괜찮다고 하기랠 하긴 할 거냐고 하니 할 거라고 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비화를 알렸다.

이처럼 박훈정 감독이 인간의 타고난 본성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스토리를 꾸리며 여학생 캐릭터가 탄생했고, 충무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그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신예 김다미가 맡게 됐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매력적인 마스크의 소유자 김다미가 '마녀'를 통해 성공적인 배우 신고식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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