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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창작=열정"…'창창콘' 장준환·백미경·최희서가 밝힌 콘텐츠의 힘

입력 2018-06-19 20: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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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모든 창작자들을 위한 열정의 대화들이 이어졌다.

'2018 창창한 콘페스타'의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토크콘서트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CKL스테이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영화 ‘1987’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과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 영화 ‘박열’로 각종 시상식의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을 휩쓴 배우 최희서가 참석해 하나의 콘텐츠가 탄생하기까지 생기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의 첫 주제는 최근 주목하고 있는 콘텐츠였다. 이에 대해 장준환 감독은 “모두들 그러시겠지만 저희는 항상 좋은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 감동 있는 이야기 등 이야기를 찾는 사람들인 것 같다”며 “하지만 그건 어떻게 나한테 다가올지 모르는 이야기다. 그래서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만나보면서 산다”고 얘기했다. 이어 장준환 감독은 “요즘에 제가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제가 늦게 결혼을 해서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다. 그런 아이랑 놀다보니깐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아이한테 있구나를 느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준환 감독 / 사진=서보형 기자
장준환 감독 / 사진=서보형 기자

장준환 감독은 “그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들은 어디로 간 거지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다”고 얘기하기도. 또한 장준환 감독은 “또 국민 여러분 모두가 그렇겠지만 지금이 굉장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다”라며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이러한 역사적인 콘텐츠를 완성할까를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최근 집중하고 있는 콘텐츠에 대해 얘기했다.

과거 ‘지구를 지켜라’를 연출하던 때를 회상하며 장준환 감독은 “‘지구를 지켜라’를 할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장준환 감독은 “제가 좋아하고 재밌는 뭔가를 쓰고 만들면 많은 관객들이 좋아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냥 ‘이거가 하고 싶어’, ‘해야 돼’ 라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때가 안 묻은 순수한 콘텐츠, 이야기였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한 장준환 감독은 "'1987'를 만들 당시는 잘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되는 시기였다"며 "그래서 내가 (이 이야기를) 제대로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었다"고 얘기하며 ‘1987’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장준환 감독은 "그러다가 이한열 기념관이 신촌에 있는데 거기서 이한열 열사의 옷가지와 덩그러니 놓인 한 짝의 운동화를 보면서 이건 내가 꼭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처음으로 시나리오에 가져온 게 그 신발이었다"고 얘기했다.

백미경 작가 / 사진=서보형 기자
백미경 작가 / 사진=서보형 기자

백미경 작가는 최근 관심을 가진 콘텐츠에 대해 ‘삼국지’라고 답해 기대를 자아냈다. 백미경 작가는 “‘우리가 만난 기적’이 끝나고 나서 삼국지를 처음부터 다시 읽으려고 하고 있다”며 “제가 작가가 된 결심을 한 이유가 셰익스피어를 다 읽으면서부터였다. 저는 항상 고전 속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백미경 작가는 “작가 지망생이 있으면 삼국지를 꼭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그 이유에 대해 “삼국지는 실패한 세 사람의 이야기다. 그 세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것부터 저한테는 굉장히 신선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미경 작가는 드라마를 집필하면서 중심을 두는 부분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백미경 작가는 “드라마는 제 것이 아니라 시청자의 것이다”라며 “드라마는 결국 자본의 논리가 어우러져서 제가 쓰고 싶은 걸 쓰는 소설이 아니기 때문에 커스토머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콘텐츠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힘쎈여자 도봉순’을 썼다”고 얘기헀다. 백미경 작가는 이에 대해 “작가로서는 주제 의식을 담으면서 작품을 쓰고 있다”며 “‘품위있는 그녀’의 경우는 상류층을 해부해서 사회의 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처럼 저는 끝까지 작가로서 주제를 담고 본질을 추구하면서 허세 부리지 않고 작품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최희서 / 사진=서보형 기자
최희서 / 사진=서보형 기자

최희서는 최근 1인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최희서는 “며칠 전에 대학교 동창들과 술을 마셨다”며 “그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관심사가 1인 미디어더라. 요즘 핫하다는 BJ들의 이름을 얘기하면서 조회수가 몇 만 몇십 만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최희서는 “그렇다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동창 친구들도 다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또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 대도서관의 책을 읽은 친구가 사람들이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해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희서는 “과거에 저도 제가 핸드폰을 들고 독백 연습을 한 것을 아무한테도 안 알려주고 유튜브에 올렸었던 적이 있었다”며 “짐작해보면 그것도 저만의 1인 미디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생활의 사소한 것이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얘기했다. 덧붙여 “빨리 지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도.

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이어 최희서는 연기를 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최희서는 “제가 버릇이 있다. 매 작품마다 대본 노트를 만든다. 굳이 프린트해서 주신 것을 가위로 잘라서 저만의 노트에 붙인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희서는 “그런데 그게 단편일 때는 수월한데 장편일 때를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장편을 하다보니깐 몇 백 페이지를 스크랩하고 ‘미스트리스’ 같은 경우는 12부작의 대본을 다 오려 붙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인물의 전사를 만들어내는 작업도 동반한다고. 최희서는 이에 “그 부분이 저만의 이상할 수 있는 습관이자 배우로서의 캐릭터를 처음 만나는 시발점이 되는 것 같다”며 “지금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왜 이 캐릭터를 차별하지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해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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