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가족 예능의 유행과 함께 연예인 2세들이 잇따라 안방에 등장하고 있다. 개그맨 이경규의 딸이 아닌 배우로 본격 박차를 가하는 이예림을 비롯해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 가수 박남정의 딸 박시은까지, 이들은 과연 연기로 자신 만의 독보적 입지를 굳히며 스타의 2세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까.
'이경규의 딸'로 어릴 적부터 얼굴을 알린 이예림이 연기자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피데스스파티윰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그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통해 정식 데뷔한다.
그러나 이예림의 연기 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6년 웹드라마 '사랑합니다 고객님'을 비롯해 몇몇 연극 무대에 서며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새 작품에서 이예림이 맡은 역할은 통통한 외모로 인해 놀림 받는 태희 역이다. 이에 그는 체중 10Kg을 증량하며 작품을 위해 노력을 쏟고 있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연극영화과 출신 이예림은 연기자로서의 꿈을 갖고 준비 중이었지만 '이경규의 딸'로 이름을 먼저 알렸기에 그의 향한 시선이 마냥 긍정적일 수만을 없다. 부모의 후광을 업고 일반인에 비해 손쉽게 연예계에 데뷔한다는 눈초리를 피할 수 없기 때문.
이예림과 함께 SBS '아빠를 부탁해'(2015)에 출연했던 배우 조혜정은 금수저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아버지와 함께 예능으로 먼저 얼굴을 알린 그가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에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조혜정은 이에 굴하지 않고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2016), MBC '역도요정 김복주'(2016~2017), KBS 2TV '고백부부'(2017) 등에 출연하며 배역의 비중과 상관 없이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남정의 딸 박시은은 대형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와 함께 SBS 예능 '붕어빵'에 출연하며 얼굴을 비춘 그는 JTBC 드라마 '유자식 상팔자'를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MBC '오만과 편견', SBS '육룡이 나르샤', tvN '굿와이프'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견미리의 딸 이다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다인은 '견미리 딸'이라는 수식어와 더불어 '이유비 동생'이라는 꼬리표도 달고 있다. 2014년 tvN 4부작 드라마 '스무살'로 데뷔한 그는 MBC '여자를 울려', '화랑'에 출연하며 얼굴을 비췄고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재는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 출연하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이유비 역시 2세 스타라는 꼬리표를 여전히 달고 있지만 작은 역할에서도 알찬 연기를 선보이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이들은 '누구의 딸'이라는 편견을 깨고 배우로서 제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저마다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 스스로의 실력으로 편견을 뛰어넘어야 하기에 그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로 우려와 기대를 충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